[0929마감체크] 삼성바이오로직스 반등, 여전히 모멘텀 장세
[0929마감체크] 삼성바이오로직스 반등, 여전히 모멘텀 장세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2.09.29 16:00
  • 최종수정 2022.09.29 16: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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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파운드화 쇼크 완화에 성장주 중심 반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기대감은 자제
지수 급락 멈춘 것은 긍정적, 바닥 형성 여부 지켜봐야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9월 29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영국 파운드화 쇼크 안정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상승폭을 대거 반납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08% 상승한 2,17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운수장비 업종, 서비스 업종 등을 중심으로 2,196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은 장중 차익 매물을 출회하며 20억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은 2,233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의약품 업종이 모멘텀에 반등했고, 전기가스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비금속광물 업종이 하락했고, 운수창고 업종이 차익 매물에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18% 상승한 67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IT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1,368억, 1,074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2,459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오락,문화 업종이 엔터주 강세에 반등했고, 제약 업종이 코스닥에서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비금속 업종이 하락했고, 반도체 업종, 종이/목재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바이오 업종이 바이오젠의 알츠하이머 신약 임상 성공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바이오젠과 일본의 에자이가 알츠하이머 항체 치료 후보 물질로 개발 중인 ‘레카네맙’이 글로벌 임상 3상에서 효능을 입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임상은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1,79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1·2차 평가지표를 충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간밤 바이오젠의 주가는 하루 만에 40%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을 중심으로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됐고, 에이비엘바이오, 엘앤씨바이오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에너지 관련주가 국제유가 반등 영향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간밤 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3주 연속 증가하던 원유재고가 감소하면서 4.65% 급등으로 마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를 향해 허리케인 이언이 북상하는 가운데, 이 여파로 멕시코만 해안 석유 생산량의 9.12%, 천연가스 생산량의 5.95%가 가동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S-Oil, 금호석유, 흥구석유, 대성에너지 등이 동반 반등했습니다.

한국항공우주가 인수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전일 일부 언론에 따르면,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에 이어 한국항공우주 인수에도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화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한화 측은 이달 들어 한국항공우주와 수차례 접촉하며 시너지 효과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우주항공과 방산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삼겠다는 정부 방침도 한국항공우주의 민영화에 우호적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장중 한국항공우주, 수출입은행, 한화 그룹 등이 일제히 매각설을 부인하며 차익 매물이 출회됐습니다.

세아제강 그룹주가 세아윈드의 계약 체결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세아제강지주의 영국법인 자회사 세아윈드가 글로벌 해상풍력시장 1위기업 덴마크의 오스테드로부터 해상풍력 발전소의 기초가 될 모노파일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제품은 오스테드가 건설하고 있는 세계 최대 풍력 사업인 혼시(HornSea) 프로젝트의 마지막 구역인 혼시3에 공급할 예정입니다.

혼시3는 최대 300기의 해상풍력터빈이 설치될 예정이며, 2,852MW의 발전용량을 갖게 됩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세아제강지주와 세아제강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RF머트리얼즈가 질화갈륨(GaN) 전력소자 국산화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국내 연구진이 일본의 수출 규제 품목 중 하나인 핵심 반도체 부품 '질화갈륨(GaN) 전력소자'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전력소자는 전력 밀도 10W/mm 이상의 성능으로, 기존 성능인 8.4W/mm보다 우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지난해 '산업용 고출력 레이저 다이오드칩과 모듈 제조기술 국산화 과제'에 선정된 바 있는 RF머트리얼즈가 시장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한미일 해군, 동해 연합훈련
포르쉐 독일 증시 상장
더블유씨피 신규 상장

 

경제지표
미국 2분기 GDP 성장률
한국 8월 산업활동동향

 

실적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나이키, 카니발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영국 파운드화 쇼크 완화에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안정되면서, 성장주를 중심으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장중 지속적으로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여전히 투자 심리가 회복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영란은행이 급락한 파운드화를 방어하기 위해 긴급 국채 매입에 나서면서, 당국의 리스크 해결 능력이 재평가를 받았습니다.

동시에 미국의 연준 역시 영국처럼 시장의 리스크가 확대될 경우에는 방어에 나설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유입된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BOE의 시장 개입이 단기적으로는 효과를 만들었으나, 영국도 2연속 빅스텝을 단행한 상황에서 급하게 돈을 풀어서 해결하는 방법은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악재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불협화음이 일어나면서 정책 신뢰도가 떨어졌다는 점에서 파운드화 리스크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봐야 합니다.

결국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여전히 막연한 기대감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지수의 급락이 멈춘 것은 긍정적이기 때문에, 오늘의 반등이 바닥을 만드는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며칠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또한 애플로 인해 IT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재차 악화된 가운데,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실적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중요하게 체크하도록 하겠습니다.

9월 29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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