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우려에도…한-미 소비심리지수 반등
경기 침체 우려에도…한-미 소비심리지수 반등
  • 이연우 선임기자
  • 승인 2022.09.28 15:34
  • 최종수정 2022.09.28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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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한국과 미국 모두 당분간 양호한 소비 흐름 이어갈 것"
사진 = 아이클릭아트
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경기 침체 우려에도 우리나라와 미국의 소비심리지수가 반등하면서 양호한 소비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1.4로 전월의 88.8 대비 반등하며 두 달째 올랐다.

다만, 아직 기준선인 100을 하회하고 있다. 미국의 9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108.0 으로 전월의 103.6 대비 상승했으며, 올해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와 미국의 소비심리지수는 모두 인플레이션 부담이 완화되면서 개선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침체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현 소비심리의 반등이 추세적으로 이어지긴 어렵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소비심리 부진에 비해 지출전망은 비교적 견조하다"고 말했다. 

그는 "서비스업 소비 지속과 임금상승률 등도 감안하면 올해 민간소비는 견조한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경우도 양호한 소비 흐름을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에너지 가격 부담이 줄어든 점도 있지만, 가계가 체감하는 고용 상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소비가 급감할 리스크는 낮다"고 진단했다. 

그는 "가계의 부채 부담이 높은 한국과 달리 미국 가계가 금융위기 이후 꾸준히 디레버리징을 이어온 점도 긴축 국면에선 긍정적"이라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견조한 미국 소비는 향후 침체 위험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미국 경제의 완충 역할을 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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