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연말까지 연속 빅스텝 가능성…최종 금리 수준 3.75%도"
"한은, 연말까지 연속 빅스텝 가능성…최종 금리 수준 3.75%도"
  • 이연우 선임기자
  • 승인 2022.09.27 14:07
  • 최종수정 2022.09.27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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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 "내외 금리차 확대로 자금 유출 유발할 수 있는 임계선 근접"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은행 전경. 사진=아이클릭아트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국은행 전경. 사진=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다올투자증권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 연말까지 연속 빅스텝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허정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올해 남은 두 번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연속 50bp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인상 사이클의 최종 금리 수준도 3.75%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허 연구원은 "연준의 고강도 긴축 기조 아래에서 대내외 금리차 확대에 따른 부작용을 방어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외 금리 역전폭이 지나치게 확대될 경우 외국인 자금 유출로 채권시장 수급 불균형 악화와 원화 가치의 추가 하락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과거 한은이 한미 통화정책 금리차를 100bp 내외에서 관리했던 경험, 현재 대내외 펀더멘털 여건과 통화정책 기조가 과거 자금 유출 시기와 유사한 점 등을 감안해 올해 말 3.5%, 최종 금리 3.75%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내외 금리차가 확대되더라도 외국인 자금 동향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적었지만, 이번에는 자금 유출을 유발할 수 있는 임계선에 근접했다"며 "대외 금리에 맞춰 조정해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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