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7개장체크] 美 증시, '킹달러' 충격에 S&P 연중 최저치 추락..메타 2.8%↓
[0927개장체크] 美 증시, '킹달러' 충격에 S&P 연중 최저치 추락..메타 2.8%↓
  • 박남숙 기자
  • 승인 2022.09.27 07:13
  • 최종수정 2022.09.27 0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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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글로벌 통화 대혼란..하락
미래에셋 "기술주 반발 매수세 긍정적"
미래에셋 "코스피 2230선 하회..반발 매수 유입 기대"
미래에셋 "지루한 박스권 예상되지만 실적주 위주로 반등"
신한투자 "추가 하락에 대비하는 모습"
신한투자 "시장 변동성 추가 확대..환율과 금리 안정 전까지 주식 비중 축소 움직임"

[인포스탁데일리=박남숙 기자]

9월 27일 화요일 개장체크입니다.

■국내 증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강도 긴축 여파로 국내증시는 '블랙 먼데이'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2% 하락한 2220.94포인트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연저점을 경신했습는데요.

그동안 증시 버팀목이었던 개인의 매도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54억원과 36억원을 순매도했고요. 기관은 2800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에만 52조원이 감소했습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1% 하락한 5만3900원에 거래 마쳤는데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장중 52주 최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카카오뱅크는 7%, 카카오페이 4%, 카카오는 2% 하락하면 카카오그룹주도 일제히 장중 52주 신저가를 다시 썼습니다.

코스닥은 2년 3개월 만에 700선을 내줬는데요.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7% 하락한 692.37포인트에 장 마쳤습니다. 

개인은 총 1905억원을 팔았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38억원, 844억원을 사들였습니다.

코스닥은 상위 40개 종목까지 파란불을 켰는데요.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는 8%대, HLB는 5% 내렸습니다.

■미국 증시 

뉴욕증시는 달러가 초강세를 보이고 글로벌통화가 혼란에 빠지며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1.11% 하락한 2만9260.81에 거래 마쳤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3% 하락한 3655.0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0% 내린 1만802.92에 장 닫았습니다.

S&P500지수는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고, 다우지수는 약세장에 진입했습니다.

영국 파운드화는 미국 달러 대비 사상 최저치인 1.0382달러로 한때 4%까지 추락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초강경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에 달러화가 폭등하면서, 다른 주요국 통화들이 고꾸라졌습니다.

종목별로는 부동산기업인 벤타스와 킴코리얼티는 전장 대비 각각 4%대 하락했고요. 

국제유가가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지며 엑손모빌과 셰브론도 2%대 내렸습니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JP모건, 시티 등 대표 금융주도 일제히 2%대 낙폭을 나타냈습니다.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도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 0.46% 하락한 1만2227.92를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24% 떨어진 5769.39,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03% 오른 7020.95으로 집계됐습니다.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영국의 감세 정책에 따른 파운드화 폭락으로 달러화가 더욱 강세를 보이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이날 발표된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 기업의 경기 전망을 가리키는 Ifo 기업환경지수가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습니다. Ifo 경제연구소의 9월 기업환경지수는 84.3으로 집계됐고,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87.1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ifo는 "기업들은 앞으로 몇 달 동안 비관론이 확연히 커졌으며 소매 부문에서는 기대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독일 경제가 침체에 빠져들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편, 이탈리아는 우파 연합이 조기 총선에서 안정적인 과반수를 확보하며 집권에 성공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조르자 멜로니 대표가 이끄는 극우 성향의 이탈리아형제들(Fdl)이 주도하고 마테오 살비니 대표의 '동맹(Lega)'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있는 '전진 이탈리아(FI)'가 참여한 우파 연합이 전날 치러진 조기 총선에서 승리했습니다.

 

■아시아 증시

아시아 주식 시장은 미국의 고강도 긴축 기조 여파에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2.66% 내린 2만6431.55에 장을 마감하며 2개월만에 최저치로 추락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20% 내린 3051.23로 집계됐습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선물환에 대한 위험준비금 비율을 이달 28일부터 0%에서 20%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는데요.

최근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7위안을 돌파하자 위안화 방어를 위해 이 같은 조치를 한 것입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0.44% 밀린 1만7855.14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2.41% 내린 1만3778.19에 장을 마치면서 1만4000선을 밑돌았습니다.

 

■주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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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연은 총재 "인플레 억제 위해 추가 금리 인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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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일정

●이노룰스 공모청약

●모델솔루션 공모청약

●美 8월 신규주택매매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 전략입니다.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글로벌 통화가 혼란에 빠지며 하락했는데요.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비록 하락하기는 했으나 그동안 낙폭이 컸던 대형 기술주가 지난 금요일 장 후반 반발 매수세에 이어 오늘도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특히 코스피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평균 PBR 0.89배 수준인 2230선을 하회하는 등 과도한 하락을 보인 점을 감안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봤습니다.

서 연구원은 이익 추정치가 여전히 하향 조정되는 등 불안 요인은 상존하고 있는 만큼 반등도 제한될 수 있어 지루한 박스권 움직임이 예상되지만, 미국 증시의 변화처럼 실적이 견고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 유입을 기대했습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긴축 공포가 확산되면서 위험 자산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며 "개인의 증시 수급 이탈이 확인되고 풋옵션 순매수를 확대하면서 추가 하락에 대비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는데요. 

매크로 환경이 비우호적이고, 시장 변동성 추가 확대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환율과 금리 안정 전까지 주요 주체의 주식 비중 축소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9월 27일 개장체크였습니다.

박남숙 기자 pns@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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