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3개장체크] 美 증시, 연준 '매의 발톱' 후폭풍에 하락..테슬라 4%↓
[0923개장체크] 美 증시, 연준 '매의 발톱' 후폭풍에 하락..테슬라 4%↓
  • 박남숙 기자
  • 승인 2022.09.23 07:13
  • 최종수정 2022.09.23 0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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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긴축 여파에 하락세
KB "금융시장이 연준 금리인상 어디까지 버텨낼지 관건"
"볼커가 긴축하던 1980년과 지금은 전혀 다른 상황"
"임계점 넘는 금리인상 견딜 수 있는 환경 아니다"
"실적 시즌 기다리기...증시 압박"
키움 "선제적으로 실적 가시성 높은 자동차, 방산수혜주 주목"

[인포스탁데일리=박남숙 기자]

9월 23일 금요일 개장체크입니다.

■국내 증시 
 
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인상 충격으로 하락했습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3% 하락한 2332.31포인트에 거래 마쳤는데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05억원과 283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이 3138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부분 하락한 가운데,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와 네이버, 카카오, LG전자 등이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습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LG화학은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6% 하락한 751.41포인트에 거래 마쳤는데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5억원, 224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 홀로 484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엘앤에프 등은 2% 넘게 올랐고, 카카오게임즈와 펄어비스 등은 하락했습니다.

 

■미국 증시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유럽 주요국들의 금리 인상에 하락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35% 떨어진 3만76.68에 거래 마쳤고요.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84% 낮은 3757.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7% 밀린 1만1066.81에 장 마감했습니다.특히 S&P500지수는 7월 중반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는데요.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경제를 침체로 몰아넣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습니다. 

종목별로는 기술주와 반도체주가 경제 둔화 우려로 약세를 나타냈는데요.

엔비디아와 AMD는 각각 5%와 6% 미끄러졌고요.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 등도 재차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는 대규모 리콜을 앞두고 있다는 불안감에 주가가 4% 밀렸습니다. 이날 전미고속도로안전청(NHTSA)은 테슬라 자동차 가운데 109만6762대가 '파워 윈도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페덱스는 예상치를 하회하는 분기 실적 발표와 요금 인상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0.8%가량 상승했고요.

카노 헬스는 인수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장 후반 32%이상 급등했습니다.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에 이어 영국과 스위스 등 각국 중앙은행이 잇따라 대폭적인 금리를 인상하면서 하락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84% 하락한 1만2531.63으로 장 마쳤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1.87% 내린 5918.50,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08% 내린 7159.52로 종료했습니다.

특히 스위스 증시는 기술적인 베어마켓(약세장)에 진입했습니다.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물가급등에 맞서 기준금리를 1.75%에서 2.25%로 0.5%포인트 올리면서 두 차례 연속 '빅스텝'을 밟았고요.

BOE에 앞서 스위스와 노르웨이 중앙은행도 나란히 금리 인상을 발표했습니다. 

 

■아시아 증시

아시아 주식 시장은 미국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여파에 일제히 내렸습니다.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58% 떨어진 2만7153.83으로 거래 마쳤는데요. 

일본증시는 장 후반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의 대규모 금융 완화 정책 발표에 엔화 약세 수혜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이 제한됐습니다. 

일본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도록 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27% 내린 3108.91에 장 마쳤습니다. 중국 위안화의 약세가 시장에 부담을 줬습니다.

특히 달러 페그제(달러 연동 환율제)를 채택하고 있는 홍콩 항셍지수는 장중 약 10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며 1.61% 떨어진 1만8147.95에 종료했고요.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97% 내린 1만4284.63로 집계됐습니다.

 

■주요 뉴스

●美 8월 경기선행지수 6개월째 하락…"경기 침체 예상"

●잉글랜드은행, 기준금리 2.25%로 50bp 인상

●미국 주간 실업보험 청구 21만3천명…월가 예상 하회

●美 모기지 금리 6.29%로 상승…2008년 이후 최고

●북미 반도체·전기차 기업들, 韓에 1조6천억원 투자보따리 푼다

●테슬라, 모델3 등 美서 110만대 자진 리콜

●튀르키예, 80% 넘는 인플레이션에도 2개월 연속 금리인하

●스위스 기준금리 75bp 인상…유럽서 마이너스 금리 시대 종료

●8월 생산자물가, 1년 10개월만에 하락 전환

●삼성전자, 美서 소비자만족도 조사서 TV부문 1위

●손정의 "한국 방문해 ARM·삼성전자 전략적 협력 논의할 것"

●일본은행 총재 "당분간 금리 인상 안해…필요시 추가 금융완화"

 

■주요 일정

●선바이오 공모청약

●일본 증시 휴장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 전략입니다.

뉴욕증시는 연준의 강도높은 긴축 여파에 하락세를 이어갔는데요.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금융시장이 연준의 금리인상을 어디까지 버텨낼지가 관건"이라며 " 파월은 ‘주택시장도 조정을 겪을 것’이라고 했지만, 지금과 볼커가 긴축하던 1980년과는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판단했습니다.

지금은 임계점을 넘는 금리인상을 견딜 수 있는 환경이 아니며 국채금리 상승 압력이 남아있고, 증시도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 실적시즌을 기다려보자고 언급했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동성 축소, 고금리, 성장 둔화 등 어려운 대외 환경에서는 기업 실적이 빠른 속도로 호전되기 어려운만큼, 시장참여자들도 선제적으로 실적 가시성이 높은 업종 혹은 종목군(자동차, IT 등 환율효과 및 공급난수혜주, 러시아의 확전 가능성 및 대만 문제에 따른 군사 마찰 가능성에 따른 방산 수혜주 등)을 제외하고 전반적인 3분기 실적시즌 기대감을 낮추는 것이 전략적인 대안"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지금까지 9월 23일 개장체크였습니다.

박남숙 기자 pns@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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