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고용시장 호조, 국내 수출경기 악화 방어"
"글로벌 고용시장 호조, 국내 수출경기 악화 방어"
  • 이연우 선임기자
  • 승인 2022.08.12 13:53
  • 최종수정 2022.08.12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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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0일 수출 23.2% 증가…국내 수출, 우려보다 양호
사진 = 아이클릭아트
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8월 수출이 우려보다 양호했다. 증권가에서는 선진국 고용시장이 급격히 약화되지 않을 경우 국내 수출경기가 당초 우려보다 악화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8월 1~10일 수출은 15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2%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수출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8.7%를 기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글로벌 수출 경기가 아직까지 우려보다는 큰 타격을 받지 않고 있다"며 "국내 수출은 물론 중국, 수출사이클을 보더라도 견조한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7월 중국 수출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8%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우리나라와 중국 수출사이클이 글로벌 경기선행지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글로벌 경기 침체 리스크가 본격화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각종 불확실성 리스크에도 수출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원인으로는 제품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효과도 있지만 글로벌 고용시장이 양호한 것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우리나라와 중국 수출경기는 OECD 경기선행지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지만 최근에는 경기선행지수 둔화세 지속에도 우리나라와 중국 수출증가율 하락세는 주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OECD 국가의 역사적으로 낮은 실업률 추이에서 보듯이 고용시장 호조가 우리나라와 중국 수출 경기를 지탱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이는 선진국 고용시장이 급격히 약화되지 않을 경우 국내 수출경기가 당초 우려보다 악화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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