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1개장체크] 美증시, CPI 둔화에 '안도'..메타 5%↑
[0811개장체크] 美증시, CPI 둔화에 '안도'..메타 5%↑
  • 박남숙 기자
  • 승인 2022.08.11 07:27
  • 최종수정 2022.08.11 0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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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인플레 피크아웃 이슈 부각..상승
JP모건 "핵심 인플레는 목표치 상회..금리인상 중단은 일러"
미래에셋 "인플레 피크아웃 기대 속 기술주 중심 강세 긍정적"
"반도체 업종 바닥 신호 진단 긍정적"
"옵션만기, 외국인 수급 주목..순매수 유입시 우호적"

[인포스탁데일리=박남숙 기자]

8월 11일 목요일 개장체크입니다.

■국내 증시 
 
코스피가 반도체주 하락 영향으로 2500선을 하루 만에 내줬습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0% 내린 2480.88포인트에 장 마쳤는데요.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0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 1048억원을 순매도했고요. 기관은 2031억원의 매도 우위였습니다.

개인은 2618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이날 새벽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 투자심리 위축에 반도체주 하락이 나타났고, 삼성전자는 1.5% 내려 한달만에 5만원대로 주저앉았습니다. SK하이닉스는 3% 급락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는데요. LG화학과 카카오가 3% 넘게 밀렸고요.

코스닥지수는 1.60% 내린 820.27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296억원을, 외국인이 811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고요. 개인은 2239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시총 상위주 대부분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HLB가 6%, 카카오게임즈와 알테오젠이 각각 3%대 하락했습니다.

 

■미국 증시 

뉴욕증시는 미국의 7월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3% 상승한 3만3309.51에 마감했고요.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13% 오른 4210.2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89% 급등한 1만2854.80으로 거래 마쳤습니다.

시장은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더 크게 둔화한 데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안도감에 상승했는데요.

이날 발표된 미국의 7월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오르며 6월 기록한 41년 만에 최고치인 9.1% 상승을 크게 하회했습니다.

종목별로는 기술주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메타는 5% 상승했고요.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알파벳, 아마존 등도 2~ 3% 뛰었습니다. 넷플릭스는 6% 올랐습니다.
실적 전망 경고로 전날 급락했던 엔비디아와 AMD는 각각 5%와 3% 반등했습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주식 69억달러를 매도했다는 소식에도 3% 올랐는데요.
트위터는 현재 매각 계약 파기를 둘러싸고 일론 머스크와 소송이 진행 중이지만 트위터 인수를 다시 검토하고 있음이 확인되면서 주가가 4% 가까이 뛰었습니다.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금융주도 최소 2% 이상 오르며 일제히 랠리를 나타냈습니다.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국의 물가지표 둔화에 일제히 상승세였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 포인트 1.23% 오른 1만3700.93을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52% 뛴 6523.44,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25% 오른 7507.11로 집계됐습니다.

미국의 7월 CPI가 예상보다 둔화된 반면 독일 CPI 상승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독일 연방 통계청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가 전월 대비 0.9%, 전년 대비 7.5%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앞서 발표했던 예비치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한편 이날 독일 정부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소득세를 인하하고 아동수당을 높이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시아 증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0.65% 내린 2만7819.33에 장 마쳤습니다.

일본증시는 기술주 주도의 매도세로 하락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54% 내린 3230.02에 마감했습니다.

중국증시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2년 새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하락했습니다. 이날 오전 중국 국가통계국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달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월보다 4.2% 올랐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일 대비 1.96% 내린 1만9610.84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0.74% 내린 1만4939.02에 장 마쳤습니다.

대만증시에서는 반도체주가 크게 하방 압력을 받으며 TSMC와 미디어텍이 각각 1%와 3% 밀렸습니다.

 

■주요 뉴스

●美 7월 CPI 전년比 8.5%↑…41년 만의 최고치서 둔화

●美상무장관 "반도체 육성법, 최대 520조원 투자 촉진 희망"

●골드만삭스, 금·은 가격 전망치 하향

●EIA 주간 원유재고 545만7천 배럴 증가…WTI 가격 안정

●금융위원장 "침수차량 위해 자차 보험 신속지급 제도 운영"

●'이틀 폭우'에 손보업계 1위 삼성화재 500억원 손실봤다

●대성하이텍, 일반 청약증거금 4조원…쏘카, 첫날 경쟁률 3대1

●카카오게임즈, 2천억원 유상증자…김재영 등에 3자배정

●'57조 적자' 소프트뱅크, 자산매각 속도…"쿠팡도 매각 후보"

●"테슬라 주식 안 판다"던 머스크, '9조' 매각… "트위터 강제인수 대비"

●원전수출 콘트롤타워 '원전수출전략 추진위' 조만간 출범

●삼성 갤럭시 언팩, 뉴욕서 개최

 

■주요 일정

●옵션만기일

●쏘카 공모청약

●LG/삼성화재/크래프톤 등 실적발표 

●美 7월 생산자물가지수

●일본 증시 휴장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 전략입니다.

뉴욕증시는 7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예상을 하회하자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이슈가 부각되며 상승했습니다.

JP모건자산운용의 글로벌 시장전략가인 마이크 벨은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징후가 많이 나타나긴 하겠지만, 핵심 인플레이션은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고 있고, 이에 연준이 승리를 선언하고 금리 인상을 중단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언급했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기대 속에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더불어 최근 주요 업체들이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해 왔던 반도체 업종이 바닥 신호가 뚜렷하다는 씨티그룹의 진단에 강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25% 상승한 점도 우호적이란 판단입니다.

서 연구원은 "오늘 옵션만기일을 맞아 외국인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인플레이션 둔화를 이유로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가 유입될 경우 금융투자 순매수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지금까지 8월 11일 개장체크였습니다.

 

박남숙 기자 pns@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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