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3개장체크] 美 증시, 미·중 갈등에 하락..캐터필러 5%↓
[0803개장체크] 美 증시, 미·중 갈등에 하락..캐터필러 5%↓
  • 박남숙 기자
  • 승인 2022.08.03 07:15
  • 최종수정 2022.08.03 07: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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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증시, 미중 갈등이 조정의 빌미
미래에셋 "미국 증시, 연준위원들의 강경발언 부담"
"낸시팰로시와 대만 총통 회담 내용 주시..불확실성"
"중국 증시 개장 후 중국, 대만, 홍콩증시 주목하며 대응"

[인포스탁데일리=박남숙 기자]

8월 3일 수요일 개장체크입니다.

■국내 증시 
 
코스피가 미국과 중국의 갈등 확대 우려에 하락했습니다.

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2% 내린 2439.62포인트에 장을 마치며 7거래일만에 하락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5955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요. 외국인은 2942억원을, 개인은 2921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카카오가 2%, 삼성SDI가 1% 내리는 등 대부분 약세를 보였고요. 삼성전자, 현대차, 기아 등은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40% 내린 804.34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개인이 1522억원을 순매수했고요. 외국인은 998억원, 기관은 497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권에서는 전날 크게 오른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 천보 등이 약세를 보였고요.

반면 HLB는 3%, 스튜디오드래곤은 2% 올랐습니다.


■미국 증시 

뉴욕증시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정치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하락했는데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23% 떨어진 3만2396.17에 거래 마쳤고요.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67% 낮은 4091.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16% 하락한 1만2348.76에 장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날 펠로시 하원 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고조된 미국과 중국 간 정치적 긴장, 연방준비제도(Fed) 관계자들의 강경 발언, 그리고 경제 지표와 기업들의 실적에 주시했는데요.

종목 가운데 미국 최대 차량호출 서비스 업체 우버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매출을 공개하면서 주가가 18% 급등했고요.

전날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핀터레스트는 기대 이하 순이익에도 사용자 숫자가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면서 11% 올랐습니다.

반면 캐터필러는 예상을 하회하는 실적에 5% 떨어졌고요. 듀폰은 3분기 실적에 대한 부정적 전망으로 주가가 2% 밀렸습니다.

테슬라는 시티그룹이 목표주가를 상향하면서 1% 상승해, 900달러선을 탈환했습니다.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내림세였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 0.23% 내린 1만3449.20을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42% 빠진 6409.80,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06% 떨어진 7409.11으로 집계됐습니다.

종목별로 영국의 정유회사인 BP는 원자재 가격 급등의 영향으로 2분기 이익을 기록하면서 배당금을 늘렸는데요. 이 같은 소식에 주가는 3% 가까이 상승했고요.

영국 건설사 트래비스 퍼킨스(Travis Perkins)의 주가는 상반기 이익 감소를 발표한 후 8.7% 하락했습니다.

 

■아시아 증시

아시아 증시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따른 미·중 갈등 고조로 동반 하락했습니다.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하는 것은 25년 만에 처음인데요. 중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을 두고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거듭 경고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날보다 1.42% 내린 2만7594.73에 장 마쳤고요.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26% 내린 3186.27, 홍콩 항셍지수도 2.36% 밀린 1만9689.21에 마감했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1.57% 떨어진 1만4747.23을 기록한 가운데, 대표 종목이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SMC의 주가도 2% 급락했습니다.


■주요 뉴스

●中 반발 속 대만 찾은 펠로시 "시진핑, 인권·법치 무시" 직격

●美 6월 채용공고 약 1천70만 건…9개월만 최저

●시카고 연은 총재 "9월 50bp 인상이 합리적…75bp도 괜찮을 수도"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인플레 싸움 갈 길이 멀어"

●7월 외환보유액 다섯달만에 증가

●키파운드리 품은 SK하이닉스, 비메모리 사업 다각화 잰걸음

●CJ올리브영 "제값 받기 어렵다"…IPO 작업 중단

●중개사 57.6% "하반기 전국 집값 하락"…최대 변수는 '금리'

●중국 "미국이 아시아에도 나토식 핵 공유 도입하면 엄정 대응"

●"중국 지도부 '5.5% 성장률, 지침일 뿐 고정목표 아냐' 언급"

●쿠팡, 유상증자로 운영자금 3천919억원 조달

●7월 농산물 물가 8.5%↑…정부, '가격 폭등' 배추·감자 공급 확대

 

■주요 일정

●카카오게임즈/카카오뱅크/하이브 실적발표 예정

●OPEC+ 회의 예정

●美 7월 ISM 비제조업지수

●中 7월 차이신 종합 PMI/차이신 서비스업 PMI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 전략입니다.

글로벌증시는 미국과 중국이 갈등 양상이 반등장에 조정의 빌미로 작용하며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낸시 팰로시의 대만 방문과 공격적인 연준 위원들의 발언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점은 부담"이라며 "특히 연준위원들의 공격적인 발언으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달러화의 강세가 진행돼 원화 약세 움직임은 외국인 수급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봤는데요.

여기에 낸시 펠로시가 오늘 대만 총통과 회담을 개최하는 데 여기에서 어떤 내용이 발표되는지 여부에 따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도 적극적인 대응을 제한하는 요인이라고 꼽았습니다.

서 연구원은 "중국 증시 개장 후 지수의 방향성이 결정될 수 있어 중국, 홍콩, 대만 증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지금까지 8월 3일 개장체크였습니다.

박남숙 기자 pns@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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