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스크요인 잠복…미국 대형은행 채권 관심 가져야"
"글로벌 리스크요인 잠복…미국 대형은행 채권 관심 가져야"
  • 이연우 선임기자
  • 승인 2022.08.02 13:38
  • 최종수정 2022.08.02 1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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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 "미 대형은행, 불확실성에도 강한 사업구조와 자본력 보유"
사진 = 아이클릭아트
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DB금융투자가 우수한 수익성과 사업경쟁력을 보유한 미국 대형은행 채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승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준의 고강도 긴축과 가팔라진 수요 둔화 속에 자산시장은 인플레 피크아웃을  기정 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시장의 관심이 스태그플레이션에서 디플레이션으로 옮겨가면서 이제 연준의 긴축 스탠스 전환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하지만 수요 위축에 따라 하락세로 전환한 유가와 달리 고용시장에서는 명확한 침체의  징후가 나타나지 않았다"며 "실업률, 임금상승률 등 고용시장 지표의 둔화가 추가로 확인돼야 파월의 긴축완화 선제적 조건이 완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준의 긴축기조와 수요 둔화 속에 경기침체의 징후가 완연해지며 장단기 스프레드 역전은 심화될 것"이라며 "그 동안 강세 일변도였던 달러가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빅스텝과 미국의 침체 우려로 주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유 연구원은 "다만, 추세 전환으로 보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며 "글로벌 크레딧 스프레드는 강보합세를 예상하지만, 연준의 양적 축소 확대, 이탈리아의 정치 불안 등 위험요인들이 잠복해 있기에 퀄리티가 높은 종목을 추천한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우수한 수익성과 사업경쟁력을 보유한 미국 대형은행 채권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말했다. 

그는 "고물가, 지정학적 위기 등 불확실성의 시기에 위기에 강한 사업구조와 자본력을 보유한 미국 대형은행이 발행하는 달러채권을 추천한다"며 "세계 금융시장을 주도하는 월가의 대형은행,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가 발행한 채권"이라고 했다. 

유 연구원은 "이들 채권은 A급의 우수한 신용등급에도 3년 이상의 만기에서 4% 대의 금리를 제공한다"며 "이들 은행의 자산규모는 1조1700억 달러~3조8400억 달러로 국내 최대 은행지주사인 KB금융지주 대비 2.3배~7.4배에 해당하는 외형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대형은행들은 선진국 중에서도 은행들의 수익성이 가장 우수하다라는 차별적인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은 예대마진이 높게 형성되고 있어 상업은행부문은 수익성 확보가 용이한 구조이고, 투자은행부문 경쟁력은 유럽은행 등 다른 지역 대형은행들을 압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은행업은 기준금리 상승기에 예대마진이 높아져 인플레이션 헤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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