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믿고 맡겼더니 고객 돈 슬쩍"…메리츠자산운용 직원 횡령 논란
[현장에서] "믿고 맡겼더니 고객 돈 슬쩍"…메리츠자산운용 직원 횡령 논란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2.07.07 11:30
  • 최종수정 2022.07.07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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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자산운용.(이미지=인포스탁데일리)
메리츠자산운용.(이미지=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금융권에서 또 횡령 사고가 터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회삿돈이 아니라 고객이 믿고 맡긴 자산(신탁자금)을 무단으로 인출하는 일이 발생했는데요. 메리츠자산운용 측은 해당 직원을 면직 처리한 뒤 검찰에 고발 조치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자산운용에 근무하는 직원 A씨가 지난 3월 18일부터 6월 14일까지 기간 동안 총 7차례에 걸쳐 7억2000만원을 인출한 사실이 자체 감사결과 적발됐습니다. 

회사 계좌에 있는 운용자산을 개인 계좌로 빼돌렸다가 퇴근 전에 잔고를 다시 채워 넣는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메리츠자산운용은 자체 감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적발하고 지난달 29일자로 해당 직원을 '면직' 징계처리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리츠운용자산 관계자는 "이 같은 사실을 발견한 즉시 금감원에 보고했으며, 해당 직원을 7월 6일자로 검찰 고발 조취했다"면서 "다만, 인출한 금액을 당일 내 모두 입금해 회사에 대한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금감원은 따로 현장검사를 실시하는 대신 메리츠자산운용의 최종 조사결과와 함께 내부통제 시스템 개선으로 보도 받는다는 입장입니다. 횡령 금액 전부가 당일 내 다시 입금 돼 회사 피해가 없는 점과 이미 검찰 고발이 이뤄진 점 등이 고려된 조치로 풀이됩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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