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직원, 회삿돈 100억원 횡령 논란… "내부감사 진행 중"
현대제철 직원, 회삿돈 100억원 횡령 논란… "내부감사 진행 중"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2.07.06 13:44
  • 최종수정 2022.07.06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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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사진=인포스탁데일리)
현대제철.(사진=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현대제철에 근무하는 직원 몇몇이 철강 단가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회삿돈 100억여원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즉각 내부 감사에 착수, 사실로 드러날 경우 사법당국에 수사를 의뢰하겠다는 방침이다.

6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최근 사내 게시판을 통해 불거진 횡령 의혹에 대한 내부 감사를 진행중이다. 

해당 게시글에는 일반직과 기능직 직원 일부가 조직적으로 공모해 유령회사를 만들어 조업용 부품(와류방지기) 등의 단가를 부풀리거나 허위로 발주해 부당이익을 취득했단 내용이 담겨있다. 

와류방지기는 보일러 드럼의 내부에 있는 강수관의 입구에 설치하는 것으로, 와류 때문에 강수관 내에 기포가 흡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작은 구멍을 뚫은 판이나 관을 말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현재 내부 조사가 진행중인 단계로, 결과가 나온 뒤 수사 의뢰를 할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횡령 의혹을 받는 기능직 직원은 무단 결근 중이고 일반직 직원은 대기발령 중인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현대제철에서는 지난해에도 사내 횡령 사태로 몸살을 앓은 바 있다. 

당시 충남 당진제철소 내 특수강부 직원 A씨는 철강 제품 공정에 쓰이는 부원료인 니켈을 상습적으로 빼돌리는 수법으로 약 15억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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