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리포트] 알파벳(GOOGL.O), 견조한 클라우드·서치 엔진 사업부문으로 인한 높은 투자 매력도...'강한 매수' 의견
[특파원 리포트] 알파벳(GOOGL.O), 견조한 클라우드·서치 엔진 사업부문으로 인한 높은 투자 매력도...'강한 매수' 의견
  • 이동훈 기자
  • 승인 2022.07.05 14:31
  • 최종수정 2022.07.05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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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알파벳
구글 알파벳

[인포스탁데일리=(시카고)이동훈 기자] 아시안 인베스터는 '알파벳(GOOGL.O)'가 조만간 주식 분할을 추진할 예정이며 주식 평단가 하락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평했다. 엄청난 현금 보유량으로 인해 알파벳 주식의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이며 클라우드 사업부문은 총 매출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보여 '강한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주식은 7월에 20대1 주식 분할을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선두 기술 기업들이 주식 분할을 실시했다. 아마존(AMZN.O)도 20대1 주식 분할을 실시했고, 테슬라(TSLA.O)도 3대1 주식 분할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커머스 업체인 쇼피파이(SHOP.K) 최근 10대1 주식 분할을 통해 시장의 관심을 끌어 주식 상승 효과를 노렸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기업들이 자사 주식의 분할을 단행하게 되면 주가가 낮아져 일반 투자자들의 그 기업 주식에 더 관심을 보이거나 투자를 하게 된다. 알파벳의 주식 분할은 7월15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알파벳 주식 1주 가격은 2,182달러지만, 주식 분할 1주의 가격은 109달러 수준이다. 하지만 알파벳 주식이 약세를 지속하면 주식 분할 후 알파벳 주식의 가격은 109달러를 하회할 전망이다.

아시안 인베스터는 "주식 분할은 표면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주식의 구매력을 향상 시켜주지만 밸류에이션 비율엔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평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주식의 거래를 활발하게 하고 더 많은 투자자들이 회사 주식에 투자를 가능하도록 한다. 그래서 일부 주식들의 주당 가격이 크게 증가하는 효과를 누렸다. 

이제 미국 주식 시장도 경기 침체기를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그래서 많은 일반 투자자들이 매출, 잉여현금흐름 및 수익이 늘어날 주식 찾는데 혈안돼있다. 아시안 인베스터는 "알파벳 주식은 경기 침체기에도 매출은 여전히 향상 시킬 것"이라면서 "서치 엔친 부문에서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경기 침체기를 견딜수 있는 여력이 충분하다"고 조언했다.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 가장 방문자 수가 많은 웹사이트 상위 순위에 구글닷컴 서치 엔진과 유튜브가 포진해 있다. 이 두 사업부문은 광고 매출 향상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다. 알파벳의 올해 1분기 총 매출의 58%가 구글 서치 및 관련 사업부문에서 발생했다.  

알파벳이 보유하고 있는 소셜 미디어의 플랫폼 중 사용자 기반이 가장 크고 성공적인 플랫폼이 유튜브다. 한 명의 사용자의 월별 유튜브 평균 시청 시간은 23.7시간으로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등의 사용 시간을 압도한다. 알파벳의 1분기 유튜브 광고 매출이 14% 늘어난 68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이는 알파벳 분기 총 매출의 10%를 차지했다.

알파벳의 클라우드 사업부문은 강한 성장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 지난 5년간 관련 사업부문의 매출은 강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인프라, 플랫폼 및 기타 서비스에 대한 요금이 주를 이루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2017년 부터 2021년 사이에 4.7배 늘어난 192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성장률은 전년 대비 44%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사업부문이었다. 구글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세는 서치 엔진 부문의 매출 성장세(24%)보다 훨씬 높았다. 

알파벳의 검색 엔진 사업부문은 예상 가능한 매출을 창출했고 클라우드 부문이 매출 성장세를 견인했다. 경제 침제기엔 예상 가능한 매출과 잉여현금흐름이 투자자들에게 큰 투자 가치를 제공하며 하방 리스크를 제한한다. 서치 엔진 사업부문으로 인해 순이익 마진율이 20%를 상회한다. 

아시안 인베스터는 "시장 컨센서스는 2022년부터 2027년사이 알파벳의 연 매출 성장률이 1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EPS 추정치를 기반으로한 PER는 16.4배로 다소 저평가" 되어있다.  

알파벳 주식의 하방 리스크는 엄청난 잉여현금흐름으로 인해 하방 리스크의 폭이 제한적이다. 올해 1분기말 기준으로 알파벳의 총 현금 및 단기 투자금은 1,339억7,000만 달러로 회사 시가 총액의 9%에 달한다.   

아시안 인베스터는 "주식 분할후 알파벳 주식이 단기적으로 하락할 리스크와 매출 성장세의 둔화가 상당히 우려되는 부문"이라면서 "그러나 알파벳은 가장 사용히 많이 되는 플랫폼을 두개나 보유하고 있어 앞서 말한 리스크의 범위가 제한적이고, 견조한 유동성과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들을 가지고 있다"면서 '강한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이동훈 기자 usinvestmentidea20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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