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테슬라' BYD(002594),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 전망...'수직계열화'로 덕분
'중국의 테슬라' BYD(002594),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 전망...'수직계열화'로 덕분
  • 송정훈 전문기자
  • 승인 2022.06.28 13:53
  • 최종수정 2022.06.28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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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공급망 수직계열화와 해외 수출 확대로 안정적인 실적"
B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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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송정훈 전문기자] 하이투자증권이 BYD(002594)에 대해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BYD는 불확실한 매크로 환경 하에서도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 부품수직계열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보여줄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 연구원은 "BYD의 4, 5월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각각 10만6000대, 11만5000대로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며 "이는 4 월 중국 봉쇄 조치로 인해 테슬라 등 주요 전기차 업체들의 가동률이 크게 하락한 반면 BYD는 공급망 수직계열화를 구축하고 있어 생산에 차질을 덜 받았던 점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BYD는 지난해부터 이어져오던 전장용 반도체 공급망 차질에서도 경쟁사들 대비 자유로웠다"며 "자체 생산한 반도체로 일부 물량을 대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BYD 전기차 '한'
BYD 전기차 '한'

정 연구원은 이와 함께 "주요 배터리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환경에서 자체 배터리 공급망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라며 "전기차 업체가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제조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배터리 가격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는 "특히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관련 핵심 특허가 지난해 10월에 유럽과 캐나다에서 만료됐고, 내년 6월에는 미국에서도 만료될 예정"이라며 "가격경쟁력이 높은 BYD의 LFP 배터리와 전기차 해외 수출 가능 지역이 확대된다는 점은 추가 성장 여력을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전기차 보조금 지급 연장 가능성도 BYD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최근 중국 정부는 경기 부양 정책 일환으로 전기차 보조금 지급을 추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BYD는 전력반도체부터 배터리, 완성차까지 수직계열화를 통한 생산 효율화와 높은 가격경쟁력, 해외 확대 가능성 등을 통해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점진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송정훈 전문기자 box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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