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2Q 양호한 실적 예상…“하반기 둔화 우려”
현대제철, 2Q 양호한 실적 예상…“하반기 둔화 우려”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2.06.28 13:56
  • 최종수정 2022.06.28 13: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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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  출처=
현대제철 2분기 실적 추정. 출처=BNK투자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2분기 현대제철이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전망이다. 다만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하반기 실적 둔화가 우려된다. BNK투자증권은 28일 현대제철에 대해 목표주가를 5만 5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2분기 연결OP 8387억원, 별도OP 76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 분기 대비 OP가 20% 이상 증가한 호실적이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차강판, 후판 가격 인상으로 롤 마진이 개선됐고 철근 가격 인상 효과가 5월까지 이어졌다”며 “여기에 차강판 소급 적용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더해졌다”고 설명했다.

2분기 고로 투입원가는 톤당 9만원 상승이 예상되는데 차강판 15만 3000원, 후판 10만원 인상이 반영되면서 고로 롤 마진 개선이 기대된다. 또한 차강판의 경우 2월부터 소급 적용되면서 2~3월 공급분에 대한 추가 이익이 반영될 예정이다.

현대제철 PER 및 PBR 밴드 챠트. 출처=BNK투자증권
현대제철 PER 및 PBR 밴드 챠트. 출처=BNK투자증권

2분기 양호한 실적 예상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약세인 것은 하반기 실적 둔화 우려 때문이다. 그는 “중국의 코로나 봉쇄 조치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중국 철강 가격이 4월 이후 약세 전환한 것이 시황에 부담 요인이다”면서 “고로 투입원가는 3분기에도 톤당 6만원 QoQ 상승이 예상되는데 중국 가격 하락 여파로 하반기 차강판, 후판 가격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신정부 출범 이후 주택건설 확대 기대감이 높았던 봉형강은 국내 건설착공면적이 4월 누계로 YoY -13% 역성장하면서 기대와 다른 흐름이다. 이러한 시황을 고려할 때 하반기 별도OP는 분기당 5000억원 초중반으로 하락이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둔화는 아쉽지만 주가는 중국 철강 가격 하락에 맞춰 선제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라며 “실적보다는 하반기 중국 부양책 여부 및 강도에 따라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제철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현대제철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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