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王] 현대차·기아 주가 연중 최대폭 급등...美 전기차 시장서 호실적 전망 
[공시王] 현대차·기아 주가 연중 최대폭 급등...美 전기차 시장서 호실적 전망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2.06.28 07:58
  • 최종수정 2022.06.28 0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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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기아 전기차, 미국 시장서 판매 확대 이슈. 자료=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연중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와 기아 주력 모델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2분기 호실적이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지난 27일 18만3000원에 장마감했다. 전일 대비 무려 5.78% 증가한 수치다. 올해 들어 가장 큰 상승폭이다. 기아 역시 전일 대비 4.39% 오른 8만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대차그룹 주요 계열사인 현대모비스(3.04%), 현대글로비스(2.83%), 현대오토에버(8.61%)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주력 전기차인 아이오닉5와 EV6가 미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폭발적인 판매세를 지속하고 있다.

실제로 이들 모델은 올해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 2위에 올랐다. 올초 미국에서 출시된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은 총 2만1467대가 판매됐다.

이 같은 판매실적은 테슬라를 제외하고, 모든 전기차 브랜드를 제친 기록이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역시 현대차와 기아의 약진에 강력한 경쟁자라는 반응을 SNS를 통해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이처럼 이들 전기차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건 합리적인 가격과 뛰어난 실내공간, 세련된 인테리어가 소비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사진제공=현대차그룹<br>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

현대차와 기아는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 증가로 올해 2분기 호실적이 전망되고 있다.

증권정보분석업체인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2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32조5755억원, 영업이익 2조13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2%, 13.46% 증가할 전망이다.

실제로 증권사들은 현대차 영업이익에 대해서 1년전 1조7840억원에서 3개월전 1조9015억원, 1개월전 2조1399억원으로 꾸준히 실적을 상향 조정했다.

같은 기간 기아 역시 매출 20조1817억원, 영업이익 1조7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05%, 14.0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윤주호 엄브렐라리서치 대표는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 전기차 전용공장과 미래 모빌리티에 105억달러 이상의 투자계획을 발표했다”면서 “오는 2030년 BEV 판매 187만대로 누적투자 96조원에 대한 전략적 시행이 가시화됨에 따라 친환경차 모멘텀 강화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주봉차트. 자료=네이버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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