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견조한 아이폰 입지에 호실적 전망
LG이노텍, 견조한 아이폰 입지에 호실적 전망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2.06.27 17:27
  • 최종수정 2022.06.27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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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 출처=
LG이노텍 실적 전망. 출처=키움증권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LG이노텍이 인플레이션과 스마트폰 시장 침체 우려 속에서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키움증권은 27일 LG이노텍에 대해 주가 조정에 따른 상승 여력 확대를 반영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 44만원 유지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LG이노텍의 2분기 영업이익은 2735억원(QoQ -25%, YoY 80%)으로 시장 컨센서스(2244억원)를 상회할 전망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이폰13프로 시리즈 판매 호조 지속에 따라 제품 Mix가 개선되고 센서시프트 카메라와 ToF 모듈을 중심으로 주 고객 내 입지가 향상됐다”며 “여기에 우호적인 환율 여건까지 더해지며 광학솔루션의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기판소재 내에서 테이프 서브스트레이트 등 디스플레이 제품군은 TV 수요 침체 영향이 불가피하지만 반도체기판은 피크아웃 우려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고 수익성을 경신하며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그는 “반도체기판의 주력인 RF-SiP는 5G폰 침투율과 비례해 수요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며 “전장부품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이슈가 완화되면서 적자 폭을 줄여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5G폰 시장 전망 및 스마트폰 지역별 성장률(YoY) 추이. 출처=키움증권
5G폰 시장 전망 및 스마트폰 지역별 성장률(YoY) 추이. 출처=키움증권

하반기에는 아이폰14 시리즈 출시 효과가 기대된다. 인플레이션과 중국 스마트폰 시장 침체가 도전적인 환경이긴 하나 프리미엄폰 시장의 지배력을 바탕으로 고사양 프로 시리즈가 양호한 판매 성과를 이어갈 개연성이 높다.

김 연구원은 “신모델 프로 시리즈는 메인 카메라 화소 수 상향이 예정돼 있어 이에 따른 판가 상승 효과가 기대된다”며 “LG이노텍의 오토포커스가 장착된 전면 카메라를 공급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데 가동률 면에서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전장부품은 하반기 턴어라운드를 시도할 계획이고 BMS, DC-DC 컨버터, Radar, V2X 모듈 등의 라인업을 통해 전기차·자율주행 대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향후 아이폰15 시리즈의 폴디드줌 카메라 채택과 VR 헤드셋 및 AR 글라스용 광학솔루션 매출 확대, 자율주행 카메라 수주 경쟁, FCBGA 사업 기반 마련 및 양산 라인 구축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

LG이노텍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LG이노텍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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