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리포트] 캠핑월드(CWH), 주가 50% 이상 급락...투자의견 '보유'
[특파원 리포트] 캠핑월드(CWH), 주가 50% 이상 급락...투자의견 '보유'
  • 이동훈 기자
  • 승인 2022.06.21 11:50
  • 최종수정 2022.06.21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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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시카고)이동훈 기자] 유명 주식 블로거인 스톤팍스 캐피탈은 '캠핑월드(CWH)'이 지난달 견조한 1분기 실적을 보고했고 향후 실적이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했다. 주식 시장의 약세로 인해 캠핑월드의 주가는 50%이상 하락했고 컨센서스 가이던스가 부정적이어서 향후 전망을 '보유'로 제시했다. 

지난 5월4일 캠핑월드는 견조한 2022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RV(캠핑카) 매출은 31% 하락했고 5월 매출은 20%나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캠핑월드의 매출은 팬데믹으로 인한 폐쇄령으로 인해  2021년도 부터 증가하기 시작했다. 아웃도어 활동이 활성화 되면서 RV의 수요가 급증했다. 2021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무려 50% 이상 늘어났고, 성수기인 여름엔 매출이 무려 20억 달러를 돌파했다. 판매는 강한 성장세를 지속했고 2021 회계연도 총 매출은 70억 달러를 상회했다.  

캠핑월드 홀딩스 매출 및 분기별 매출 성장률, 출처: Ycharts

캠핑월드의 지난 3년간 매출을 보면 매출이 비 정상적인 수준으로 급증했음을 볼 수가 있다. 많은 신규 고객들이 캠핑카를 처음 구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 19 팬데믹의 영향이 감소해 가면서 올해 중고 캠핑카의 재고가 늘어나고 있다.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공급망 차질의 문제를 겪고 있지만, 캠핑월드의 2022 회계연도 재고가 정상화되고 있다. 올해 3월말 기준으로 상품 재고는 21억5,000만 달러로 전년도 말에 비해 3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중 캠핑카 재고가 18억 달러를 기록했고 이는 전년 동분기 대비 무려 2배나 늘어날 것이다. 작년 캠핑월드는 14곳의 신규 매장을 추가해 캠핑카 판매 딜러쉽의 수가 179개, 10개의 캠핑카 서비스 및 매장로 늘렸다.  

이로인해 신차 및 중고차 재고는 100% 이상 늘었고 부품 재고는 9% 늘어났다. 신차 재고는 83%, 중고차 재고는 105% 증가했다. 2020 회계연도 1분기 재고는 14억4,000만 달러로 2019년 대비 162만 달러 하락했다. 매장당 재고를 살펴보면 현재 1,030만 달러가 넘는 것에 비해 2019 회계연도 매장당 재고는 800만 달러에 불과했다. 

캠핑월드 경영진은 현재 재고 수준이 정상적인 수준이라고 밝혔지만 매장당 신차 재고는 10% 증가한 790만 달러, 중고 재고는 3배난 늘어난 240만 달러를 기록했다. 캠핑월드는 소비자들이 기존 캠핑카를 반환하고 다양한 가격대와 기능을 갖춘 캠핑카 판매를 위해 신차 재고량을 늘려왔다. 

캠핑월드는 재판매 시장을 구축하고 소비자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견인차에서 모터홈으로 거래할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중고 재고를 쌓아왔다. 경영진은 날카롭지만, 지난해보다 매출이 20~30% 줄어든 시나리오로는 재고가 너무 많아 보인다.

지난 해 엄청난 판매 증가로 인해, 22년 2분기 매출이 20% 감소하면 더 정상적인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다. 스톤팍스 캐피탈은 "재고 증가에 대한 경영진의 계획은 분명이 있어 보이지만, 매출이 2022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20%~30% 감소해 현재 재고는 너무 높아 보인다"고 평했다. 

시장 컨센서스는 캠핑월드의 2022 회계연도 EPS가 5달러, 2023 회계연도 EPS가 4.58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주식은 밸류에이션은 EPS의 4~5배지만, 매출이 보합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높은 재고량과 매출 약세로 인해 지금 캠핑월드를 매수하는 것은 다소 기다릴 필요가 있다. 

스톤팍스 캐피탈은 "캠핑월드의 주가는 상당히 낮지만, 경기 민감 산업인 캠핑카 시장의 전망이 그다지 긍정적이지 못해 좀더 기다리는 것이 좋다"고 하면서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이동훈 기자 usinvestmentidea20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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