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공포 장세…국내 채권시장 보수적 대응 필요"
"고물가에 공포 장세…국내 채권시장 보수적 대응 필요"
  • 이연우 선임기자
  • 승인 2022.06.13 11:50
  • 최종수정 2022.06.13 11: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한금융투자 "채권시장, 6월 FOMC 경계감…당분간 보수적 대응"
사진 = 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신한금융투자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미국 채권시장 반응을 확인하기 전까지 국내 채권시장에 대한 보수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안재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6월 들어 국고 3년과 10년 금리는 각각 24bp, 16bp 가량 올라 베어 플래트닝 흐름을 전개했다"며 "국고 3년이 3.3%대에 근접하고, 국고 10년도 3.5%대에 근접하면서 연중 최고치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한국은행을 비롯해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물가 안정을 천명하면서 통화긴축에 나선 여파로 국내외 금리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전년비 8.6% 오르며 41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미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현재 전 세계가 처한 고물가 압력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총재 발언으로 9월 속도조절론이 형성되면서 3%에 달했던 금융시장의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2.6%까지 내려왔었다"며 "미국 국채 10년 금리도 2.75%까지 레벨을 다소 낮췄지만, 블랙아웃 직전 레이얼 브레이너드 이사 발언과 5월 CPI 결과는 9월 인상 중단이 아닌 75bp 인상 전망으로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안 연구원은 "시장의 연말 기준금리 예상치는 3.25%를 웃돌고 있다"며 "올해 중 빅스텝을 넘는 75bp 인상이 최소 1차례 있을 거란 시각이 우세해졌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그는 "채권시장은 6월 FOMC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며 "이번 회의에서 50bp 인상이 유력하지만, 여전한 물가 상승세로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발언이 매파적일 공산이 크다"고 했다. 

안 연구원은 아울러 "통화정책 불확실성 증대는 국내 채권시장 투자 심리 악화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6월 회의 결과와 미국 채권시장 반응 확인전까지 보수적 대응이 필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