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금융시장, 3분기가 중요한 분수령"
"글로벌 경기·금융시장, 3분기가 중요한 분수령"
  • 이연우 선임기자
  • 승인 2022.06.13 11:50
  • 최종수정 2022.06.13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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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 "물가압력 진정 어렵지만 일부 둔화시그널도 나타나"
사진 = 아이클릭아트
사진 = 아이클릭아트

[인포스탁데일리=이연우 선임기자] 하이투자증권이 글로벌 경기와 금융시장에 대해 3분기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에서 확인되듯 물가압력이 단기간에 진정되기는 어려운 것이 현실이어서 경기사이클에 대한 우려가 증폭될 여지가 높아졌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또 "미국과 달리 중국 경기는 물가보다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 악순환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실업률 급등으로 대변되는 수요 부진 현상은 중국은 물론 글로벌 경기에 큰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물가로, 중국은 수요 부진이라는 양극화 현상으로 글로벌 경기에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도 "다만, 미국의 물가 리스크와 중국 수요 리스크가 3분기 중 전환점을 맞이할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이와 함께 "미 연준의 긴축사이클의 효과가 3분기중 코어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를 통해 가시화될 여지가 있다"며 "5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가 부각됐지만 코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월을 정점으로 2개월 연속 둔화흐름을 이어갔다"고 진단했다. 

그는 "좀더 추이를 주시해야 하지만 둔화 기조가 이어진다면 미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리스크는 우려보다 낮아질 것"이라며 "중국 봉쇄 여파도 있지만 중국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큰 폭으로 둔화된 것도 일단 긍정적 부분"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물가압력이 쉽게 진정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지만 일부 둔화 시그널로 나타나고 있다"며 "3분기 중 인플레이션 압력의 변곡점이 나타날지 주목해야 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경기 부양 효과 가시화 여부도 3분기 중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연우 선임기자 infostock88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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