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만도, 하반기는 늦다..지금이 매수 기회
[인사이트] 만도, 하반기는 늦다..지금이 매수 기회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2.06.08 07:47
  • 최종수정 2022.06.26 09: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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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제품 전기차에도 필수
제품과 매출처 다변화 긍정적..중국 봉쇄 완화 영향
밸류에이션 부담 낮은 자리..매수 기회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난이 이어지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주가가 부진하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만도를 비롯한 자동차 부품주는 선전하고 있다. 지난달 만도는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만도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2.4% 증가한 1조6878억원, 영업이익은 4% 증가한 68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각각 6.4%와 11.6% 웃돌았다. 금융업계에서 제시하는 목표가는 6만원~8만원대다.

하반기에는 자동차 반도체 수급이 좋아지면서 재고가 채워질 가능성이 높아 지금이 매수 기회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인포스탁데일리> 김종효 전문위원은 만도의 주력 제품과 업황, 그리고 향후 주가 전망과 투자의견 등을 짚어보고자 한다.

◇ 주력제품 전기차에도 필수

만도의 주력 제품은 드라이브 어시스턴트라고 하는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 전기차, 수소차 관련 핵심 전장 부품이다. 특히 전기차 시대가 다가오는 만큼, ADAS를 포함해 자율 주행 등 운전을 도와줄 수 있는 여러 가지 장치와 EPS(Electronic power steering), R-EPS, C- EPS 같은 조형 장치를 생산하고 있다.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전문위원은 "만도는 향후 전기차나 혹은 하이브리드 전기차로 바뀐다고 하더라도 만도가 생산하는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 그리고 전기 장치와 ADAS는 필요성이 높아져 오히려 사용처가 늘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런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가 결국은 시장의 변화에도 이 종목을 버티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EPB(전자식파킹브레이크), ADAS, CBS(Combined braking system),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 등 다양화된 제품들로 한 가지 제품이 부진하더라도 전체적인 영향이 크지 않아 이번 1분기 실적에서 오히려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 제품과 매출처 다변화 긍정적..중국 봉쇄 완화 영향

만도는 현대차 그룹 뿐 아니라 미국의 다양한 전기차 업체들과 거래 관계를 맺고 있다.

김종효 전문위윈은 "1분기 중국 주요 동시 봉쇄로 자동차 생산이 멈춘 상황에서 하반기에는 봉쇄 해제로 공장이 재개하는 과정에서 자동차 부품 수요가 증가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 핵심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이외에 만도는 현대차 그룹과 미국 GM, 그리고 차이나 로컬과 유럽 등 다른나라에도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김종효 전문위원은 "특히,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점점 점유율을 넓혀나가고 있어 현대차 그룹이 주력사이긴 하지만 비중은 줄고 있고 제품과 매출처 다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GM과 중국 로컬 향 제품이 늘고 있는데, 올해를 기점으로 전기차가 대대적으로 늘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만도는 전기차 주요 부품사로서 이제는 글로벌 부품사로 거듭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도가 1분기에 예측한 연결 기준 혹은 지역 기준 전반적인 매출을 보면 주력 국가는 미국이다. 김종효 전문위원은 "미국쪽에서 무려 23%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환율 효과에 GM의 전기차 본격적인 생산에 따른 효과"라며 "미국 전기차의 전반적인 생산 속도를 보면 올해가 극적으로 늘어나는 시기"라고 덧붙였다.

◇ 밸류에이션 부담 낮은 자리..매수 기회

투자전략으로는 지금이 매수 기회라는 평가다.

김종효 전문위원은 "현재 PER(주가수익비율)측면에서는 밴드 기준으로 거의 저점이라 애매한 위치에 있다"면서도 "지금 전기차와 관련된 이슈와 자동차 반도체 수급이 얽히면서 예전처럼 PER이 20배가 넘었던 시기는 분명히 지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렇지만 이렇게 성장하는 기업이 10배 부근에서 횡보하고 있는 것은 가격적으로 분명히 매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효 전문위원은 만도에 대해 "현재 가격이 매력적이고 하반기 자동차 업황 회복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폭발적인 상승은 어렵다 하더라도 일정 부분 회복만으로도 충분히 위쪽 방향은 확실하다"고 판단했다. 하반기 매수는 늦을 수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장기적으로 바뀌는지 확인하며 대응하는 게 낫다는 조언이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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