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송정훈 전문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인튜이트(INTU) 주가가 하방경직성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인상에 따른 전반적인 성장주 조정 현상에 따라 인튜이트 주가는 연초 대비 44% 조정받았다"며 "다만, 개인과 중소기업의 구조적인 온라인 금융서비스와 각종 솔루션 니즈 확대 흐름은 금리인상기에도 견조하다"고 밝혔다.
백 연구원은 "온라인 결제업체들과는 다르게 코로나19 이후 재화에서 서비스로,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소비 패턴 반동이 나오는 경우에도 인튜이트의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올해 탑라인과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27~28% 증가할 것"이라며 "견조한 실적을 감안하면 주가는 하방경직성을 확보했다"고 분석했다. 현재 주가매출비율(PSR)은 8.2배, 주가수익비율(PER)은 51배다.
백 연구원은 "인튜이트의 소비자부문 성장은 부진했지만, 중소기업 부분은 성장했다는 점은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소기업·자영업자 부문 순수익은 5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며 "지난 분기 인수한 마케팅 플랫폼인 메일침프(Mailchimp) 연결 효과 2억6000만 달러를 제외해도 같은 부문 순수익은 20% 증가했다"고 했다. 판가 인상과 고객수 증가, 제품 믹스 개선 덕분이었다.
백 연구원은 "소비자 부문은 같은 기간 32% 증가했는데, 세금 납부시기 변경 이슈 때문"이라며 "해당 요인을 제거할 경우 실질적으로는 약 8%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송정훈 전문기자 boxr@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