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T-KAI, 위성 이용한 6G 네트워크사업 맞손
[단독] KT-KAI, 위성 이용한 6G 네트워크사업 맞손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2.05.25 10:22
  • 최종수정 2022.05.25 12: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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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KAI가 6G 분야에서 전방위 협력에 나선다. 사진=인포스탁데일리
KT와 KAI가 6G 분야에서 전방위 협력에 나선다. 사진=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KT와 한국항공우주(KAI)가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6G 분야에서 전방위 협력을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인포스탁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KT와 KAI는 이르면 2026년 세계최초 도입이 유력한 차세대 이동통신 6G 사업에 필요한 통신위성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양사가 파트너십을 통해 협업하기로 결론 내렸다.

KT와 KAI 간 협상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인포스탁데일리에 “강력한 통신네트워크를 확보한 KT와 위성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KAI가 글로벌 6G 시장 공략까지 염두하고, 협업을 차분히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양사간 비즈니스 신뢰를 위해 보도자료 등 협업 사실을 공식화하는 홍보를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KT와 KAI가 머리를 맞댈 위성통신은 지상-위성이 연결된 3차원 네트워크 실현으로 시공간의 제약을 극복할 수 있어 6세대 이동통신(6G)같은 차세대 통신 서비스의 핵심 기술로 여겨진다.

윤주호 엄브렐라리서치 대표이사는 “KT와 KAI의 6G 통신위성 협업은 6G 선점을 노리는 미국과 일본, 유럽 등 투자전략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쳐 통신사와 위성사업자간 합종연횡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앞으로 양사의 협업이 구체화되면 글로벌 동반진출도 가능한 만큼 KT와 KAI 투자자들은 진행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 주관 중인 차세대중형위성 2호 가상이미지.(자료=KAI)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 주관 중인 차세대중형위성 2호 가상이미지. 자료=KAI

전세계 위성 인터넷망 구축을 위해 다수의 저궤도(LEO) 위성을 군집으로 발사하고 있다. 저궤도 위성이 직접 통신 소외 지역에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궤도 위성 비율은 85%에 이를 정도다. 시장 규모는 2025년 60억달러에서 2030년 40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충현 밸류파인더 대표이사는 “글로벌 우주산업의 지난해 시장 규모는 약 439조원으로 매년 5~7%씩 성장하고 있다”면서 “지난 10년간 2배 규모로 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세계 위성시장 역시 저·중궤도 위성 공급과 함께 고용량 데이터 수요가 확대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KT와 KAI의 6G 협업은 KAI 측에 성장동력을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국내 우주산업은 정부 주도로 민간 참여가 확대되고 있으나, 시장 규모가 3조5000억원 수준이다.

최양오 기업정책연구원장은 “6G의 초연결 시대, 방대하게 늘어나는 데이터 처리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면서 “KT와 KAI 협업은 우리나라의 글로벌 통신 영토 확장이라는 의미에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T와 KAI는 앞으로 정지궤도(GEO) 위성과 LEO 위성, 비정지궤도(NGSO) 위성 확보를 동시에 추진해 다중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로 다양한 수요에 맞춰 준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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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ㅇ 2022-12-26 05:01:06
그래서 kt야 이번엔 얼마에팔아먹으려고 저번엔 5억에 팔아먹더니 이번엔 한 6억받을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