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8마감체크] 외국인 돌아오나, 삼성전자 등 반도체 반등
[0518마감체크] 외국인 돌아오나, 삼성전자 등 반도체 반등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2.05.18 16:03
  • 최종수정 2022.05.18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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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파월 연준 의장 인플레 억제 발언에 반등
국내 증시, 환율 안정세 및 외국인 매도 압력 완화
이익 중심 접근, 낙폭과대 대형주 중심 대응 필요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5월 18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뉴욕 증시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습니다.

다만 전일의 반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장중 상승폭을 줄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21% 상승한 2,62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2,908억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기관은 운수장비 업종, 전기전자 업종 등 대형주를 매도하며, 3,420억 순매도로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개인은 252억을 순매수하며, 중립적으로 움직였습니다.

섬유의복 업종이 급반등했고,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기계 업종, 건설 업종 등 경기민감주가 조정을 받았고, 통신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65% 상승한 87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은 75억을 순매도하며 중립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기관은 IT 업종을 중심으로 836억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만에 차익 매물을 출회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941억을 순매수하며, 하루 만에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HLB의 상승세가 지속되며 급등했고, 운송 업종, 기타 제조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건설 업종, 비금속 업종이 하락했고, 의료/정밀 기기 업종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반도체 업종이 저평가 분석에 따른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간밤 뉴욕 증시가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 영향에 나스닥을 중심으로 강하게 반등한 가운데, 인텔, AMD 등이 급등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5% 넘게 올랐습니다.

뿐만 아니라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환율의 안정세가 나타났고,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31% 성장에 이어 올해도 16%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업체들의 밸류에이션은 PER 7배로 과도하게 낮아져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LX세미콘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CBDC 관련주가 ‘테라·루나 사태’ 수혜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가상화폐 ‘테라’의 붕괴 사태로 인해 신뢰할 수 있는 CBDC 발행의 필요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크리스틴 스미스 미국 블록체인협회 전무는 “확실히 이전보다 CBDC에 대한 향후 토론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9일에는 연준에서도 CBDC를 언급하며, 스테이블코인이 노출한 유동성의 위험에서 자유롭다고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케이씨티, 한네트, 로지시스 등이 장중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AI 관련주가 산업 확장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삼성·LG 등 대기업들이 잇따라 AI 휴먼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LG전자는 지난달 가상인간 ‘김래아’를 가수로 데뷔시킬 것이라고 밝혔으며, 삼성전자는 이달 중 가상인간 ‘샘’을 공식 대외 마케팅 용도로 활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셀바스AI, 솔트룩스, 마인즈랩, 이스트소프트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HLB 그룹주가 ‘리보세라닙’의 상업화 준비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HLB의 신약 리보세라닙을 개발하고 있는 엘레바가 리보세라닙의 생산, 판매를 위해 다국적 제약사 출신의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상업화 준비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HLB는 최근 언론을 통해 리보세라닙과 중국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을 병용한 임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HLB, HLB제약, HLB생명과학 등이 강한 탄력을 보였고, 최근 주당 8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발표한 노터스가 급등세를 이어갔습니다.

두산 그룹주가 압수수색 소식에 하락했습니다.

전일 언론에 따르면, 경찰이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성남FC와 두산건설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의혹은 이재명 전 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재임하면서 두산 그룹 등 기업들로부터 후원금을 유치하고, 해당 기업들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내용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두산, 두산밥캣, 두산에너빌리티 등 그룹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EU 집행위, 우크라이나 재건 계획 발표
스웨덴·핀란드, 나토 가입 신청서 제출
글로벌 식량 안보 회의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발언

 

경제지표
미국 4월 건축허가, 4월 주택착공건수
EU 4월 소비자물가지수

 

실적
미국 (개장 전) 로우스, 타깃, 아날로그디바이스, TJX (마감 후) 시스코시스템즈

 

■ 전망과 포인트

뉴욕 증시가 파월 연준 의장의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 발언에 힘입어 강하게 반등했습니다.

사실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의지는 여러 차례 표현해 온 만큼, 의지의 문제라기 보다는 연준이 실수를 인정하고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주까지 시장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작은 호재성 재료에도 반응할 수 있는 국면임을 증명한 것 같습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는 환율의 안정세와 외국인의 매도 압력 완화가 눈에 띕니다.

이 역시 상황이 달라졌다기 보다는, 뉴욕 증시의 가격 매력과 비슷한 맥락에서 2009년 이후 코스피의 외국인 지분율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결국 아직은 반등의 연속성을 확신하기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따라서 여전히 이익 중심의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며, 낙폭과대주 안에서도 대형주 중심의 대응이 안전할 것 같습니다.

5월 18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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