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1개장체크] 물가 급등에 긴축 공포..애플,MS 2%↓
[0211개장체크] 물가 급등에 긴축 공포..애플,MS 2%↓
  • 박남숙 기자
  • 승인 2022.02.11 06:52
  • 최종수정 2022.02.11 0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1월 물가지표..40년만에 최고치
미 연준의 긴축 우려 커져
미래에셋 "1월 변동성, 가격에 선반영"
"1월 물가지표 급등에도 시장 미치는 영향 제한적"
"3월 FOMC에서 50bp 인상시 불확실성 요인 제거"

[인포스탁데일리=박남숙 기자]

2월 11일 금요일 개장체크입니다.

■ 국내 증시 

어제 국내증시는 엇갈린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11% 상승한 2771.93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103억원과 5400억원을 팔았지만 외국인이 8377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들어온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1%와 3%씩 올랐습니다.

LG화학은 8% 이상 상승한 반면 외국계 증권사 '매도' 리포트가 나왔던 LG에너지솔루션은 7% 넘게 하락하며 주가가 47만원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냈다는 소식에 주가가 9% 넘게 급등했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1.63% 내린 895.6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는데요. 

외국인이 2731억원, 기관이 1866억원을 매도한 가운데 개인만이 4506억원을 사들였습니다.

이날 코스닥시장의 하락을 주도한 건 위메이드였는데요.

위메이드는 실적 실망감에 28% 넘게 급락하며 주가가 10만원대 중반까지 내려갔습니다. 펄어비스와 카카오게임즈도 각각 2%, 5% 넘게 하락했습니다.

2차 전지주인 에코프로비엠은 4% 가량 하락했으며 엘앤에프, 천보 등도 내림세였습니다.

■미국 증시

뉴욕증시는 높은 인플레이션 지표에 하락으로 돌아섰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47% 떨어진 3만5241.59에 거래를 마쳤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81% 하락한 4504.09, 나스닥은 2.10% 내린 1만4185.64에 마감했습니다.

물가 급등으로 미국 연준의 적극적인 긴축이 예상됨에 따라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2019년8월 이후 처음으로 2%대를 돌파했습니다.

종목별로 마이크로소프트가 2.9% 하락하며 빅테크주식이 압박을 받았는데요. 애플과 메타, 아마존 등도 1~2% 하락했습니다.

그나마 탄탄한 실적을 낸 기업들의 주가가 손실을 줄였습니다.

디즈니의 주가는 분기별 수익을 발표한 후 3% 급등했고요. 코카콜라 역시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익을 발표한 후 0.5% 상승했습니다.

클라우드 주식 트윌리오(Twilio)는 분기 보고서 이후 1.9% 올랐습니다.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41% 내린 7101.55로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05% 오른 1만5490.44로 집계됐고요. 영국 런던의 FTSE 100은 0.38% 상승한 7672.40으로 각각 장을 마쳤습니다.

EU(유럽연합)는 이날 유로존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3%에서 4.0%로 하향조정했고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3.5%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종목별로 지멘스(Siemens)는 주문 급증에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보고 후 주가가 5% 급등했고요.

반면 크레딧스위스는 17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히며 주가가 7% 하락했습니다.

독일 음식배달업체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로도 2022년 실적 전망 약세를 공시한 주가가 30% 이상 급락했습니다. 

■아시아 증시 

어제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2% 상승한 2만7696.08에 마감했습니다. 3주만에 신고가입니다.

종목별로 혼다는 연간 순이익 증가를 전망한 후 5% 급등했고요.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반테스트가 각각 1%와 2% 상승하는 등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17% 상승한 3485.91에 장 닫았습니다. 4거래일 연속 상승인데요.

중국 정부의 지원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 상장된 자국 기업의 주가 하락을 막기 위해 중국 국영펀드가 뉴욕증시에 개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장에선 당국이 자국 증시에도 관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19% 상승한 2만4878.24에, 대만 가권지수는 1.03% 상승한 1만8338.05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뉴스

●美 1월 CPI 전년比 7.5%↑…1982년 2월 이후 최고

●미 주간 실업보험청구 22만3천 명…월가 예상 하회

●EU 집행위, 유로존 올해 인플레이션 예상치 대폭 상향

●바이든, 물가급등에 "국민에 스트레스…연말까진 상당부분 완화"

●EU, 코로나19·인플레이션에 올해 경제성장 전망 하향 조정

●진단키트, 13일부터 온라인판매 중지

●공급망 혼란에 미국 스타벅스 일회용컵도 동났다

●미래에셋생명, 자사주 51만주 사서 임직원에 성과급 배분

●SSG닷컴, 3천억원 규모 투자 추가 유치

●거래소, 오스템임플란트에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

●크래프톤, 게임사 '5민랩' 238억원에 인수

●교보생명 '풋옵션 분쟁' 연루 어피너티·안진 임직원 1심 무죄

■주요 일정

●한국스팩10호 공모청약
●카카오/CJ프레시웨이/에코프로 등 실적발표 예정
●일본 증시 휴장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 알아보겠습니다.

시장의 이목이 쏠렸던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비 7.5%로 40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빠른 긴축 또한 피할 수 없게 됐고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보이는데요.  

LPL파이낸셜의 배리 길버트 전략가는 "인플레이션이 또 깜짝 상승하면서 시장은 공격적인 연준에 대한 우려를 지속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는 분명한 징후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시장의 불안이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이미 시장은 1월 변동성을 겪으면서 다양한 연준의 행보(양적긴축, 50bp 인상,금리인상 횟수 확대 등)에 대한 예측이 있었고 가격에 선반영 된 부분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결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높게 나온다 하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오히려 제한적일 것이란 예상입니다. 

김 연구원은 "또한 3월 FOMC 회의에서 25bp가 아닌 50bp 인상을 한다면 오히려 불확실성 요인이 제거된 것으로 봐도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지금까지 2월 11일 개장체크였습니다. 

박남숙 기자 raffaella82@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