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0개장체크] 나스닥 하락 지속..11월 고점 대비 10%↓
[0120개장체크] 나스닥 하락 지속..11월 고점 대비 10%↓
  • 박남숙 기자
  • 승인 2022.01.20 06:57
  • 최종수정 2022.01.20 0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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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글로벌증시 불안한 흐름
KB증권 "경기는 2월 오미크론 영향 벗어날 듯"
"수요둔화는 인플에 완화..2분기가 우려의 정점"
신한투자 "LG엔솔 청약 마감..국내 수급 개선될 것"
"코스피 이익 추정치 저점 반등..할인율 부담이 하락 원인"
"다음주 FOMC 지나면서 변동성 진정될 것"

[인포스탁데일리=박남숙 기자]

1월 20일 목요일 개장체크입니다.

■ 국내 증시

코스피가 미국 국채 금리 급등 부담과 LG에너지솔루션 청약 마감일의 수급 압박에 눌리며 하락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7% 하락한 2842.28포인트에 마감했는데요.

외국인이 홀로 270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90억 원을, 기관은 47억 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하이닉스, KB금융이 강세를 지켜낸 반면 NAVER와 카카오 등은 1% 이상 내렸습니다. 

카카오뱅크는 장중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9거래일 연속 하락세고요.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에 영향을 받으며 5% 내렸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06% 내린 933.9포인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선 개인이 439억 원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7억 원 262억 원을 팔았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선 ‘분식회계’ 안건 상정이 미뤄진 셀트리온헬스케어가 3%, 셀트리온제약이 4%로 큰 반등세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증시

뉴욕증시 보겠습니다.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금리가 또다시 상승하며 조정장에 들어섰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96% 내린 3만5028.65에 거래를 마쳤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0.97% 떨어진 4532.77, 나스닥은 1.15% 하락한 1만4340.26에 마감했습니다.

특히 나스닥은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세로 돌아섰는데요.

이날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9% 넘으며 2019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기업 실적 호조에도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는데요.

종목별로 캐터필라가 3% 넘게 하락하며 다우지수를 압박했고요.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4분기 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주가가 1.83% 상승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대출손실적립금이 예상치를 앞지르며 하루만에 0.4% 반등했습니다.

프록터앤갬블(P&G)도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은 분기 실적에 3% 올랐습니다.

반면 주택건설업체들은 대출 비용을 상승시킬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는데요. KB홈은 3%, 레나는 4% 내렸습니다.

특히 나스닥 하락은 성장주의 급락으로 주도되고 있는데요.
펠로톤은 고점에서 80% 이상 하락했고 줌 비디오는 70%, 모더나와 도큐사인, 페이팔 등도 모두 최고치에서 40% 이상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7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대비 1.79% 오른 배럴당 86.9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도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55% 오른 7172.98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24% 상승한 1만5809.72로 장을 마쳤고요. 영국 런던의 FTSE 100은 0.35% 오른 7589.66을 기록했습니다.

경제지표로 유럽 주요국들의 물가지표가 발표됐는데요.

영국 통계청은 지난해 12월 소비자 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5.4% 올라 물가상승률이 1992년 3월(7.1%)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고요.

독일의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약 3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5.3% 상승했습니다.

종목별로 스위스 명품 대기업 리치몬트는 특히 보석류에서 분기별 매출이 큰 폭의 증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5% 급등했고요.

버버리 역시 실적 호조를 보이며 판매 성장 가속화에 힘입어 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주가가 6% 올랐습니다.

■아시아 증시 

어제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0% 급락한 2만7467.23에 마감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게임업체 소니그룹이 12.8% 폭락했는데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가 게임 대기업 액티비전블리자드 인수를 발표하자 투자자 사이에서 업계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번졌습니다. 지난해 연간 생산량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한 토요타자동차는 5% 급락했습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33% 떨어진 3558.18를 기록하며 3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전날까지 정부의 통화정책 완화로 매수세가 몰렸지만,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또 중국 당국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배터리 안전과 관련한 표준을 마련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배터리주 급락세가 증시를 끌어내렸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0.82% 내린 1만8227.46를 기록했고 홍콩 항셍지수만이 0.06% 소폭 오른 2만4127.85에 장 닫았습니다.


■주요 뉴스

●지난해 생산자 물가 상승률 6.4%..10년만에 최고

●美 12월 신규주택 착공 전월比 1.4%↑…허가는 9.1%↑

●獨 12월 CPI 확정치 전년비 5.3%↑…약 30년 새 최고

●영국 인플레이션 30년 만에 최고…BOE 추가 금리인상 기대 점증

●영국 다시 마스크 벗고 백신패스 없앤다…자가격리도 곧 폐지

●LG엔솔 청약마감 통합 경쟁률 69대 1…증거금 114조 '역대 최대'

●이마트에 안긴 이베이코리아, 사명 '지마켓글로벌'로 변경

●롯데정밀화학, 아람코와 손잡고 블루 암모니아 공급 추진

●'16만명의 1조원' 즉시연금 소송, 소비자 다시 승소

●CJ ENM, '엔데버 콘텐트' 인수 완료…9천300억

●HDC 계열사 주가 급락에 HDC랩스도 자사주 100억원 매입

●두산 "계열사 두산중공업 주식 2천916억원에 추가취득"

■주요 일정

●오토앤 신규상장 예정

●디비금융스팩10호 신규상장 예정

●하인크코리아, 스팩합병 상장 예정

●이지트로닉스/스코넥엔터테인먼트 공모청약

●美 12월 기존주택판매

●中 1월 대출우대금리(LPR) 발표 예정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 알아보겠습니다.

올해 들어 국내증시 뿐 아니라 뉴욕증시도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3월 FOMC에서 금리인상을 1회 조금 넘는 정도를 반영하고 있다"며 "경기는 2월쯤 오미크론 영향에서 벗어나겠지만 가수요 영향은 상반기 중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수요의 둔화는 결국 인플레를 완화시킬 것이며, 연준의 오판만 아니려면 올 봄 (2분기쯤)이 우려의 정점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청약 마감되며 국내 증시 수급 환경은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는데요.

코스피 이익 추정치는 저점에서 반등했으나 할인율 부담이 주가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입니다.

최 연구원은 "다음주 FOMC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을 지나고 있어 긴축 노이즈는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은 있으나 FOMC을 지나면서 변동성이 진정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1월 20일 개장체크였습니다.

박남숙 기자 raffaella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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