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17개장체크] 빨라진 금리인상 시계..경기민감주 담자
[0117개장체크] 빨라진 금리인상 시계..경기민감주 담자
  • 박남숙 기자
  • 승인 2022.01.17 07:00
  • 최종수정 2022.01.17 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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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후 주식시장, 미국 통화정책에 '일희일비' 
증권가 "이번주 코스피 2900~3050선 예상"
NH투자 "대외 악재 영향은 지속적"
"LG엔솔 수급 부담 이번주 마무리..수급 여건 개선"
"반도체, 자동차 등 경기민감주 분할 매수 유효"
삼성증권 "달러 약세와 가치주 반등..국내시장 매력 부각"
"성장 모멘텀 혹은 가격 매력 있는 기업 접근"
"삼성전기 등 IT기업과 2차전지주, 바이오 CMO 주목"

[인포스탁데일리=박남숙 기자]

1월 17일 월요일 개장체크입니다.

■ 국내 증시

지난주 금요일 국내증시는 금리 상승에 대한 불안감에 하락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6% 내린 2921.92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기존 연 1%에서 1.25%로 인상하면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개인이 홀로 8138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63억원, 6002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배터리주가 낙폭을 키웠는데요.

LG화학이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청약을 앞두고 5% 이상 하락했습니다. 셀트리온은 재고자산 부풀리기로 분식회계 의혹을 받는 가운데 12% 이상 급락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 카카오, POSCO 등도 1~2% 이상 하락한 반면 LG이노텍은 애플 신사업 수혜 기대감에 9% 넘게 뛰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21% 내린 971.39포인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은 1717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35억원, 652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12% 이상 급락했고 에코프로비엠, 천보 등 2차전지 소재주도 1~2% 빠졌습니다. 위메이드와 씨젠도 4~5% 하락했습니다.

■미국 증시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실적 시즌 첫 포문을 연 은행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대체로 부진하게 나온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6% 하락한 3만5911.81로 거래를 마쳤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08% 오른 4662.8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59% 오른 1만4893.75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개장 전 발표된 은행들의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는 모두 웃돌았으나 주가는 엇갈렸는데요.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의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이익은 3.33달러로 시장의 예상치인 3.01달러를 웃돌았지만 주가는 6% 하락했고요.

씨티그룹은 1% 밀린 반면 웰스파고는 3% 이상 올랐습니다.

카지노 관련주들이 크게 올랐는데요. 마카오가 신규 카지노 라이선스(허가권) 기한을 10년으로 줄이되 라이선스는 6개월로 유지하는 법안을 마련한 영향으로 라스베이거스샌즈는 14%, 윈리조트는 8% 올랐습니다.

테슬라는 사이버 트럭 생산이 내년 초로 미뤄질 수도 있다는 보도에도 주가는 1% 이상 올랐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 알파벳, 메타 등 기술주도 1% 가량 오르며 반등했습니다.

 

■유럽증시

지난 주말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28% 하락한 7542.95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1% 내린 7143.00으로 장을 마쳤고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93% 내린 1만5883.24로 기록했습니다.

경제지표로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지난해 11월 무역수지가 15억 유로 적자(계절 비조정)를 기록했다는 소식 전해졌습니다.

유로존은 지난 2014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또 지난해 4분기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국내총생산(GDP)이 0.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독일 경제는 2020년 4.6%의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지만 지난해에는 2.7% 성장했습니다.


■아시아 증시 

지난 금요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일본 주가지수는 1% 넘는 낙폭을 기록했는데요. 일본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1.3% 하락한 2만8124.28엔에서 마감했습니다.

하락장 속에서도 의류점 유니클로 운영업체 패스트리테일링이 8% 급등했는데요. 원재료비와 운송비 상승으로 일부 제품의 판매가를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게 주가에 호재가 됐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 하락한 3521.26에 장 닫았습니다.

이날 중국의 12월 수출입 지표가 발표됐는데요. 해관총서에 따르면 12월 수출은 달러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 증가한 3405억 달러로, 증가율은 전월의 22%는 밑돌았지만 로이터가 전망한 예상치인 20%는 웃돌았습니다.

반면 중국의 12월 수입은 19.5% 증가한 2460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는데 이는 시장 전망치인 27%, 전달 수치인 31.7%를 모두 하회하는 수치였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0.2% 하락한 1만8403.33에 홍콩 항셍지수는 0.19% 내린 2만4383.32에 마무리했습니다.

 

■주요 뉴스

●오늘부터 6명 사적모임 가능…전국 마트·백화점 방역패스 해제

●전국 백화점·마트 방역패스 해제하기로…"불편·혼란 최소화"

●美 12월 소매판매 전월比 1.9%↓…예상보다 크게 감소

●미 연준, 2021년 재무부에 1천74억달러 송금…대차대조표 확대 영향

●뉴욕 연은 총재 "연준이 취할 다음 단계는 '점진적 금리 인상'"

●美 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 68.8…전월보다 하락

●美 12월 산업생산 전월比 0.1%↓…예상치 하회

●실손 폭등 속 일부 보험사 종합보험료 5∼7% 내렸다

●작년 유가증권시장 자율공시 50% 늘어…"풍문·보도 적극 대응"

●현대차그룹, 납품대금 1조4천402억 조기 지급…3천여개 협력사 대상

●FIU, 내달부터 가상자산사업자 현장검사

●한은 "공급제약 심화 시 국제유가 한때 100달러 넘을 수도"


■주요 일정

●미국 증시 휴장
●中 4분기 GDP/12월 소매판매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 알아보겠습니다.

연초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통화정책 이슈에 일희일비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2900~3050선으로 제시했는데요.

미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여파가 남아있고 역대 최대 기업공개(IPO)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주 청약 수급 부담이 존재하는 구간입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 긴축 우려라는 대외 악재의 주식시장 영향은 당분간 지속될 공산이 크다"면서도 "금융투자계 자금의 배당차익거래 매출 출회가 일단락되고 개인투자자들이 LG에너지솔루션 청약 준비금을 모아두는 시기도 이번주 마무리될 예정인 만큼 대내적인 수급 여건은 개선 중"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할인율 부담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반도체·자동차 등 경기민감주 중심의 분할 매수가 유효한 전략"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신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월말 LG에너지솔루션 상장에 따른 수급 우려가 남아 있지만, 나머지 환경은 우리 증시에 우호적"이라며 "최근 달러 약세와 가치주 반등으로 대형 수출주 비중이 높은 우리 시장의 가격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신 연구원은 "성장 모멘텀이 있거나, 철저하게 가격 매력이 있는 기업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진행되고 있는 삼성전기, LG이노텍 등 IT기업과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수혜를 받을 2차전지주, 전방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바이오 CMO쪽에 주목하자"고 조언했습니다.

지금까지 1월 17일 개장체크였습니다.

박남숙 기자 raffaella8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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