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터뷰]③효친 이효석 "위메이드 떨어진다고 NFT, 가상자산 흔들리는 거 아냐..CBDC도 별개 시장”
[人터뷰]③효친 이효석 "위메이드 떨어진다고 NFT, 가상자산 흔들리는 거 아냐..CBDC도 별개 시장”
  • 이형진 선임기자
  • 승인 2022.01.14 08:14
  • 최종수정 2022.01.14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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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가상자산 광풍, 엄청난 변화의 서막될 것”
현실로 다가온 ‘CBDC’…NFT 통한 기회 잡아야

[인포스탁데일리=이형진 선임기자]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대체불가능토큰(NFT)’과 ‘가상화폐’, ‘메타버스’ 등 테마주들이 차갑게 식고 있다. 미국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조기 긴축에 나서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상화폐나 NFT, 메타버스 등 관련 종목이 조정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메타버스 대장주로 꼽히는 자이언트스텝은 어제 5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8만6000원까지 올랐지만, 한 달여 만에 39%가 하락했다. 같은 기간 시각특수효과 기업 덱스터 52%, 증강현실 플랫폼 맥스트 42%, 위지윅스튜디오 36% 등 줄줄이 주가가 떨어지면서 반토막 났다. 

무엇보다 시장에서 가장 큰 인기를 받은 종목 중 하나인 위메이드 역시 두자릿수 주가 하락을 보이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장에서는 주가 하락의 원인을 사측의 위믹스 대량 처분에서 찾고 있다. 위메이드는 게임을 하며 돈을 버는 P&E(Play and Earn) 패러다임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해 7월 5만원대였던 회사 주가는 4개월만인 11월 20만원을 넘어섰다. 위믹스 코인은 2만원 후반대에서 100배가 넘게 폭등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주가 하락에 대해 일시적 현상이라는 분석과 NFT, 가상화폐 거품이 빠질 것이란 분석이 동시에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혼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인포스탁데일리>는 경제유튜버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이효석 업라이즈 이사와 함께 국내에 불고 있는 NFT와 가상자산 광풍에 대해 알아보고, 향후 증시 전망도 짚어봤다.

인공인간 '네온'. 사진=삼성전자 스타랩스
인공인간 '네온'. 사진=삼성전자 스타랩스

◇ “NFT·가상자산 광풍, 엄청난 변화의 서막될 것”

이효석 업라이즈 이사는 지난 몇 년간 국내 증시를 뜨겁게 달군 가상화폐와 NFT, 메타버스 등 테마주 열기에 대해 “NFT가 대세냐는 질문을 자주하시는데, 저는 엄청난 변화가 이제 막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한마디로 정의했다.

그러면서 “주가가 오르면 관심을 갖고, 주가가 하락하면 이거 안되는구나! 체념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최근 CES에서 삼성전자는 TV에 NFT거래를 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든다고 밝혔고, 다른 기업들도 앞다퉈 NFT를 사업화하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NFT를 통한 사업 계획을 세우지 않으면 게으른 것으로 치부될 정도로 NFT를 통한 사업 기회가 무궁무진하게 열려 있다”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에는 가상화폐가 현실 세계에서 아무런 활용이 안되고, 쓸모 없는데 가치라는 개념이 있었고, 가상과 현실에서 거래라는 완전히 다른 개념으로 이해했다”면서 “하지만, NFT라는 것은 현실에서 사용처가 생기고, NFT를 기반으로 소유권을 인정하는 등기와 같은 역할을 하면서 ‘가치’라는 의미를 부여했다”고 덧붙였다. 현실세계에서 NFT는 돈의 가치와 비슷하다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사진=아이클락아트
사진=아이클락아트

◇ 현실로 다가온 ‘CBDC’…NFT 통한 기회 잡아야

중국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CBDC)가 준비를 마치고, 시장 공급 채비를 갖추고 있다. 다만, 실제 발행까지는 어느 정도 시일이 걸릴 것이라는 게 시장의 관측이다. 

중국은 지난 2014년부터 화폐 관리비용 효율화와, 위조 및 자금세탁 방지 등을 위해 CBDC 발행을 준비해왔고, 알리페이와 위챗페이 등 모바일 지급결제도 활성화 되어 있다. 인민은행 CBDC는 위안화와 동일한 법정통화로 결제 활성화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윤주호 엄브렐라리서치 대표는 “중국 같은 경우 북경올림픽을 시작으로 해서 CBDC를 굉장히 활성화를 시키겠다고 다짐을 하고 있는데, 그러면 CBDC하고 비트코인이나 이런 크립토하고는 상충되는 형태 아닌가 싶다”고 의문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이효석 이사는 “굉장히 중요한 개념으로 CBDC는 우리가 현실 세계에서 쓰는 디지털화폐”라면서 “가상화폐는 가상세계에서의 화폐이고, 현실에서 사용하기 위해 여러 경로를 거쳐야 하는 트렌지션이 발생하지만, CBDC는 현실 세계에서 사용하는 디지털 화폐 개념으로 이런 과정이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기 안에서 만들어지는 거래가 훨씬 많아질 전망인데, 이 안에서 만들어지는 거래는 CBDC와는 상관이 없다”면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건 가상환경에서 가상의 돈을 가지고 소비자가 소비를 하고 플렉스 할 수 있는 여러 경로가 만들어지는게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이어 “NFT를 통해 수많은 기회가 생기고, 수많은 기업들이 여기서 물건을 팔려고 하고 있다”면서 “그 분야가 주식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가 빠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이 기업들은 미래에 대한 준비를 이미 하고 있다는데 초점을 맞춰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효석 이사 또 “연초 제 VIP고객들에게 메타버스를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한 적이 있다”면서 “물론 올해도 메타버스는 좋고 산업도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지만, 주가 흐름은 실적이 나오기 전에 기대감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조정을 거치고, 실적이 받쳐주면 그제서야 합당한 밸류에이션으로 다시 올라간다”면서 “산업의 변화와 주가의 변화는 무관하다고 생각되며, 산업이 열리는 핵심 회사들에 대한 믿음으로 투자하고 분석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형진 선임기자 magicbullet@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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