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2022년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전망이다. 신영증권은 11일 올해 효성티앤씨의 중국 증설을 초과하는 스판덱스 수요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수익은 감소가 예상돼 목표주가를 기존 137만원에서 106만원으로 하향했다. 반면 과도하게 저평가된 점을 고려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스판덱스는 요가복 등의 실내복과 혼용률(함량) 증가에 따른 구조적인 수요 성장을 보이고 있다. 그 예로는 여성속옷 혼용률도 기존 16~20%에서 Ubra 등의 판매 증가로 20~40%로 증가하고 있으며 보온내의의 경우 0~5% 혼용되었던 것이 9~12%로 증가하며 따뜻하고 밀착력이 좋은 기모제품의 수요가 창출되고 있다.
이지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2021년 글로벌 스판덱스 수요는 YOY 15% 성장한 약 115만톤, 2022년 수요 성장률은 보수적으로 YOY 10%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수요 증분은 11~12만톤으로 2022년 공급 증가분을 초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년 증설물량은 11월부터 화펑 3~4만톤, 바이루 2만톤, 얀타이 3만톤으로 총 8~9만톤으로 출하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상반기에는 화바이 4만톤, 동사 1월 브라질 0.9만톤, 7월 인도 1.5만톤으로 총 6.4만톤에 불과하다.
효성티앤씨는 2022년 스판덱스 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스판덱스 1위 업체로써 시장점유율 유지를 위해 꾸준히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2021년 11월 중국 닝차이 3.6만톤 완공했으며 2022년 1월 브라질 0.9만톤, 7월 인도 1.5만톤 증설 계획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증설로 인한 물량 증가로 효성티앤씨는 높은 영업이익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또한 최근 BD가격 하락으로 BDO 원료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어 수익성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연간 영업이익은 1.3조원으로 전년 대비로는 7.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