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숨고른 日스퀘어에닉스(9684.T), 가오갤·드래곤퀘스트X로 뜰까
3분기 숨고른 日스퀘어에닉스(9684.T), 가오갤·드래곤퀘스트X로 뜰까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11.26 18:40
  • 최종수정 2021.11.26 1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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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퀘어에닉스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파이널 판타지’와 ‘드래콘 퀘스트’ 등 흥행 게임을 만든 스퀘어에닉스가 3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모바일과 콘솔 모두 신작 출시가 부재하며 부진했는데, 4분기 신작 출시와 함께 반등할 전망이다. 증권가는 내년부터 NFT과 블록체인 등으로 수익 다각화를 시도하는 스퀘어에닉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도쿄거래소에 상장한 스퀘어에닉스는 26일 장마감 기준 주가로 전거래일 대비 150엔(2.45%) 하락한 5960엔에 거래를 마쳤다. 스퀘어에닉스의 주가는 지난 16일 6850엔으로 최근 1개월 새 고점을 기록한 뒤 하락 중이다.

스퀘어에닉스는 일본의 대표 게임 제작사 및 출판사로 게임 제작사 스퀘어와 출판사 및 게임 퍼블리셔였던 에닉스가 2003년 합병해 탄생했다. 대표적인 타이틀로는 ‘파이널 판타지’, ‘드래곤 퀘스트’ 등이 있으며 이들 핵심 IP를 활용한 콘솔 게임 시리즈를 주로 개발해왔다.

스마트폰 시대에선 모바일게임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는 모바일게임 매출이 게임 매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게임뿐 아니라 현재까지도 출판 및 굿즈 제작 등의 사업도 병행하며 일본의 대표적인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꼽힌다.

스퀘어에닉스의 최근 주가 하락은 3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803억 엔, 영업이익 118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3% 줄었고 영업이익은 66.5% 늘었지만 전기 대비론 31.7% 하락했다.

스퀘어에닉스 신규 타이틀 '가디언즈오브갤럭시'
스퀘어에닉스 신규 타이틀 '가디언즈오브갤럭시'

실적 부진은 신작 출시가 부재한 가운데 기존 라인업의 매출이 자연감소하며 모바일게임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콘솔게임 또한 대형 타이틀의 출시가 없어 작년 대비 큰 폭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하지만 4분기 가디언즈오브갤럭시, 던전 인카운터 등 콘솔게임 신작을 출시했으며 내년에는 기대작인 드래곤퀘스트X 오프라인을 출시할 예정이다. 인기 IP 기반 신작을 통해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스퀘어에닉스는 중장기 성장전략도 제시했다. IP 생태계 강화와 NFT 및 블록체인 등 새로운 변화에 대한 적극적 대응을 언급했다.

정호윤·안도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퀘어에닉스는 일본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IP인 파이널 판타지와 드래곤 퀘스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출판업을 병행하는 회사 특성상 강철의 연금술사 등 만화를 기반으로 한 인기 IP의 확장 또한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인기게임인 확산성 밀리언아서의 디지털 카드를 NFT화해서 출시하고 이 밖에도 2022년부터 블록체인 게임으로 적극적인 진출을 모색하는 등 새로운 변화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요스케 마츠다 스퀘어에닉스 CEO
요스케 마츠다 스퀘어에닉스 CEO

 

 

안호현 전문기자 vic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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