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카’ 양산소식에 뜨거운 디세이SV(002920.SZ), 자율주행 경쟁력은?
‘애플카’ 양산소식에 뜨거운 디세이SV(002920.SZ), 자율주행 경쟁력은?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11.26 08:44
  • 최종수정 2021.11.26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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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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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애플이 2025년 자율주행 전기자동차를 만든다는 소식에 중국 내 자율주행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자율주행 부품 1위 업체 디세이SV도 이틀 연속 상한가를 보였는데, 증권가는 화웨이의 시장 진입에 따른 리스크를 유심히 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중국 상하이거래소에서 디세이SV는 지난 15일 장마감 기준 133.64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 주가는 지난 19일과 22일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최근 숨고르기 중이나 지난 5일 간 상승률은 16.72%에 달했다.

지난주 11월 18일 애플카의 2025년 자율주행 전기차 양산 소식이 보도된 이후 디세이SV를 포함한 중국 내 자율주행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디세이SV는 중국 자율주행 부품 1위 업체로 자율주행 테마의 기대주로 꼽힌다.

디세이SV는 독일계 기술력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부품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2020년 중국 자율주행 티어1 전장부품 시장점유율 11%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제품군으로 제어장치(ECU), IPU 모듈, 완전자율주차 기술, 밀리미터파 레이더, C-V2X 모듈, 스마트콕핏 등이 있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디세이의 도메인 컨트롤러 형식의 제어장치(DCU)는 블랙베리의 QNX Neutrino와 Hypervisor 제품 기반”이라며 “시간으로 ADAS 기능 구현이 가능하며 현재 장성, 장안, 리오토, 광저우 등 대형 완성차 고객사에 납품 중”이라 언급했다.

이어 “또한 엔비디아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현재 자율주행 차량에서 클라우드 컴퓨팅과 머신러닝 등을 위한 가상화 기능을 제공하는 프로세서 'IPU03'을 양산해 샤오펑 P7 모델에 탑재되고 있으며, 2022년부터 엔비디아 ‘Orin’ 플랫폼 기반으로 신제품 'IPU04'를 양산해 리오토의 신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디세이SV는 IPU 제품 업그레이드를 통해 각 단계의 제품별로 수요층을 확보하고,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티어1 시장 신규 진입을 시도하는 화웨이와의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완성차 업체들의 자율주행 기술개발 방향에 따라 수요가 차별화될 것으로 보이며, 디세이의 주요 고객사는 자체적으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인 완성차 업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백승혜 연구원은 “중국의 자율주행 시장 성장의 수혜주로서 투자 가치가 높은 기업으로 판단되며, 중국내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의 점진적 해소도 단기 주가 리레이팅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림탄춘 Desay SV CEO

안호현 전문기자 vic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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