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최초 ‘주거용 트위스트 설계 특허’…”차별화된 디자인 선보인다”
DL이앤씨, 최초 ‘주거용 트위스트 설계 특허’…”차별화된 디자인 선보인다”
  • 김영택 기자
  • 승인 2021.11.25 16:26
  • 최종수정 2021.11.25 1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량, 플랜트 공사에 사용되는 공법까지 더해 완성
DL이앤씨가 특허를 출원한 주거용 트위스트 건축물 투시도.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가 특허를 출원한 주거용 트위스트 건축물 투시도. 사진=DL이앤씨

[인포스탁데일리=김영택 기자] DL이앤씨가 ‘주거용 트위스트 설계기술’을 개발해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향후 주거용 건물의 나선형 디자인을 접목해 세련미를 더한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25일 DL이앤씨에 따르면 이번 트위스터 설계기술은 층마다 일정한 각도로 회전하며 건물을 쌓아 올리는 방식의 나선형 형상을 갖추는 설계기술이다. DL이앤씨는 기존 ▲뉴욕 디일레븐스 ▲마이애미 그랜드베이 그로브와 같은 해외 트위스트 건축물과는 다른 기술 설계를 선보였다.

해외 트위스트 건축물은 평면 구성이 불규칙해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지만, DL이앤씨의 트위스트 건축물은 국내 주거시장 환경에 맞춰 동일 평면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게다가 기존 아파트 시공 공법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공기와 경제성까지 확보 가능하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트위스트 아파트가 완성되면 입주민들에게 더욱 높은 주거만족도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뉴욕이나 두바이, 상하이 같은 도시에서는 고층 건물에 기하학적인 외형의 트위스트 건축물이 도시의 시그니처 건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기존 주거용 건물에는 적용하기에 높은 기술력과 경제성, 평면 비효율 등을 이유로 선호되지 않았다. 특히 트위스트 건물의 가장 큰 단점은 복잡한 평면 구성이다.

하지만, DL이앤씨는 건축물 한 가운데에 원형 코어(Core)를 배치함으로써 균형미를 살린 평면을 뽑아냈다. 또, 코어와 외부 기둥만으로 하중을 지지할 수 있도록 초고층 빌딩이나 교량,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사용되는 포스트텐션(Post-Tension) 공법을 적용했다.

이 공법은 코어에서 외곽 기둥까지 강연선을 설치해 바닥이나 천장을 지지하는 공법으로 세대 내부에 하중을 지지하기 위한 별도의 벽체나 기둥을 만들 필요가 없다. 이에 따라 입주자의 니즈에 따라 스튜디오형 원룸부터 2룸, 3룸까지 자유롭게 다양한 가변형 평면을 연출할 수 있다. 벽식구조보다 층간소음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앞서 DL이앤씨는 서울 성수동 아크로 서울포레스트에서 포스트텐션 공법을 구현해 성능과 기술력을 검증한 바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트위스트 구조가 아파트에 적용되면 독특한 디자인으로 건축물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이라면서 “입주민들에게 풍부한 조망과 채광 등 실용적인 혜택도 제공해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층마다 최적의 조망 시야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존의 직육면체 아파트로 구현됐을 경우 주변 동에 일부가 가려져 조망에 불리한 세대도 트위스트 설계를 활용하면 추가적인 조망권을 확보할 있다.

 

김영택 기자 sitory0103@gmail.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