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재이륙 준비 '착착'…26일 국토부 AOC 발급 신청
이스타항공, 재이륙 준비 '착착'…26일 국토부 AOC 발급 신청
  • 이동희 기자
  • 승인 2021.11.26 08:19
  • 최종수정 2021.11.26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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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사정 없는 한 3개월 소요 전망…내년 2월 운항 재개 목표
사진=이스타항공
사진=이스타항공

[인포스탁데일리=이동희 기자] 새 주인을 만난 이스타항공이 부활을 꿈꾸며 힘찬 날갯 짓을 하고 있다.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를 받은 뒤 국제 항공운송사업 증명(AOC) 발급에 속도를 내는 등 재이륙을 위한 준비 절차가 착착 진행되는 모습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날 국토교통부에 AOC 발급과 관련한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AOC는 항공기 운항을 위해 필수적으로 취득해야 하는 '안전면허'로, 일종의 자동차 운전면허증과 같은 성격이다.

당초 이스타항공은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와 동시에 국내선 운항에 들어가 예정이었지만, 최종구 전 대표이사 명의로 된 항공운송사업면허증의 이스타항공 대표를 현 김유상 대표로 변경해야만 AOC 발급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국토부의 방침에 따라 운항 재가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통상 AOC 발급에는 약 4~5개월이 소요되지만, 이스타항공의 경우 재발급 형태로 신청하는 만큼 특별한 사정이 있지 않다면 3개월 내 취득이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해당 정차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이르면 내년 초 운항을 재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보유 중인 787-800 여객기에 1대를 추가로 빌려 총 3대로 국내선을 우선 운항할 계획이다. 일각에선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1년 반 이상 운항이 중단된 점과 운영자금 미비 등을 이유로 AOC 발급이 내년 하반기까지 미뤄질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회사 측은 "관계인집회가 잘 마무리 된 만큼, 나머지 행정절차에 집중해 내년 2월에는 운항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스타항공은 앞서 지난 12일 서울회생법원에서 열린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채권자의 82% 찬성으로 법원의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으며 법정관리 졸업을 위한 큰 고비를 넘긴 바 있다.

 

이동희 기자 nice12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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