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0.75→1%로 인상…‘제로금리’ 마감
한은, 기준금리 0.75→1%로 인상…‘제로금리’ 마감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1.11.25 14:13
  • 최종수정 2021.11.25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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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제공=한국은행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제공=한국은행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기준금리가 또 인상됐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5일 기준금리 0.25%포인트(p) 인상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3개월 사이 기준금리가 0.5%에서 1.00%로 0.5%포인트 뛰면서 20개월 만에 ‘제로금리’ 시대도 막을 내렸다.

지난해 3월 16일 금통위는 코로나19 충격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자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낮추는 ‘빅컷(1.25%→0.75%)’을 단행했다. 이어 같은 해 5월 28일 추가 인하로 금리를 0.5%까지 내렸다.

이후 올해 7월까지 9번을 금리를 동결했고, 지난 8월에 0.25%p 인상을 단행했다. 이후 있어진 10월 금통위 회의에서 동결했다가 11월 다시 금리를 인상한 것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그동안 금융불균형의 위험을 지목하며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을 여러 차례 예고해 왔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국내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물가가 상당 기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추가 조정 시기는 코로나 전개 상황 및 성장·물가 흐름의 변화,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판단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린 부작용으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커지는데다 가계대출 증가, 자산 가격 상승 등의 ‘금융 불균형’ 현상이 심화된 것도 이번 기준금리 인상 배경으로 지목됐다.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4월 2.3% ▲5월 2.6% ▲6월 2.4% ▲7월 2.6% ▲8월 2.6% ▲9월 2.5%로 9년 만에 6개월 연속 2%를 웃돌다가 마침내 10월(3.2%)에는 3%를 넘어섰다. 이는 2012년 1월(3.3%)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9월 말 기준 우리나라 가계 신용(빚) 잔액(1844조9000억원)도 역대 최대 규모다. 금융감독 당국과 금융기관의 다양한 가계대출 억제 대책에도 불구, 3분기에만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36조 7000억원이나 더 늘었다.

한편, 한은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8월 발표한 4.0% 유지했다. 물가상승률 전망은 8월 전망한 연 2.1%에서 2.3%로, 내년 전망은 연 1.5%에서 2.0%로 0.5%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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