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지수 편입된 화룬맥주(00291), 코로나19 완화 수혜
항생지수 편입된 화룬맥주(00291), 코로나19 완화 수혜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11.24 15:09
  • 최종수정 2021.11.24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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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룬맥주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맥주 세계 판매 1위인 스노우 맥주의 제조사이자 오는 12월 홍콩 항셍지수에 편입되는 화룬맥주를 분석하는 증권가 리포트가 나왔다. 역사적으로 항셍지수에 신규 편입되는 종목은 단기 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화룬맥주가 프리미엄 맥주를 기준으로 수익성과 시장점유율이 늘 것이란 전망도 보인다.

홍콩 증시에 상장한 화룬맥주는 24일 오후 1시(현지시각) 기준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0.1홍콩달러 하락한 65.10홍콩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화룬맥주 주가는 지난 10월 중순 55달러를 하회했으나 이후 상승해 최근까지 약 10%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화룬맥주는 12월 6일 자로 항생지수 리스트에 신규 편입된다고 발표됐다. 비중은 0.78%로 0.32%인 버드와이저 아시아퍼시픽의의 두 배 이상이다.

앰버 우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항셍지수 신규편입종목은 단기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신의유리, 이녕, 초상은행 주가는 2021년 8월 20일 항셍지수에서 이들 기업의 편입을 발표한 이후 5거래일 동안 각각 16%, 10%, 2% 상승했다”고 언급했다.

중국이 코로나19 재확산세가 다소 잦아들며 맥주 소비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10월 중국의 맥주생산량은 전년 대비 16.7% 증가하며 3분기의 6.4% 하락으로부터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4분기 화룬맥주의 생산량 증가로 하반기엔 생산량이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가이던스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된다.

엠버 우 연구원은 “중간라인 맥주 제품 ‘Brave the World’(생산량 비중 20~25%)가 ASP를 17% 인상한 게 4분기부터 손익계산서에 반영돼 2022년 동사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동사의 가격인상이 있기 전까지 프리미엄 부문 시장점유율이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화룬맥주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 경상순이익이 전년 대비 14%, 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2년 예상 EV/EBITDA 18.0배 수준으로 역사적 평균인 21.2배보다도 주가가 저평가된 상태다.

우 연구원은 “중국의 백신접종률이 11월 19일 기준 85.6%에 이르며 코로나-19가 전국적인 수준에서 재확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고 동사의 사업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거의 없다”라며 “동사에 대해 긍정적인 견해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허우샤오하이 화룬맥주 CEO
허우샤오하이 화룬맥주 CEO

 

 

안호현 전문기자 vic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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