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王] 신성통상의 최대주주 ‘가나안’, 잇단 주식 매수…왜?
[공시王] 신성통상의 최대주주 ‘가나안’, 잇단 주식 매수…왜?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1.11.24 08:08
  • 최종수정 2021.11.24 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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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가나안, 신성통상 지분 11.8억원 매수…36.21%→36.49% 확대
신성통상, 올초 대비 78% 수익증가…”추가 매수, 향후 전망 낙관”
본 분석기사는 인공지능 기업 타키온월드와 인포스탁데일리가 공동작성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신성통상의 최대주주인 가나안이 잇따라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내년 신성통상의 실적 개선이 뚜렷하고, 현금 창출력을 통한 신용등급 상승 덕분에 주가 상승의 긍정적 요소가 풍부하다고 분석했다.

신성통상 분기별 실적추이. 자료=인포스탁데일리, 타키온월드

◇ 최대주주 가나안, 신성통상 지분 11.8억원 매수…36.21%→36.49% 확대 

창업주 염태순(67) 대표는 텐트 제조기업인 가나안을 설립했고, 이후 대우그룹 계열사인 신성통상을 지난 2002년 인수했다. 가나안은 신성통상의 지분 36.49%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염태순 대표와 아들인 상원씨 부자가 가나안의 지분 90%를 보유 중이다.

신성통상은 코로나 피해주이다. 코로나 사태로 외출을 꺼리거나, 아예 봉쇄되는 경우도 있다보니, 의류 소비가 대폭 줄었다. 작년 상반기에는 급기야 신성통상은 직원들을 해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일단락 되면서 신성통상의 주가도 상승했다.

신성통상의 대주주들도 주가 상승을 예상했다. 가나안은 작년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매수했다. 지난해 12월 26억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경영권에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 주가가 저평가 됐다고 판단한 것이다.

가나안의 12월 매수는 신성통상의 22일 종가 기준으로 78% 수익을 안겨줬다. 그럼에도 이번에 추가로 매수한 것이다. 결국 신성통상의 대주주들은 현 주가가 여전히 낮다고 판단했다고 추정된다.

자료=인포스탁데일리, 타키온월드

◇ 신성통상, 올초 대비 78% 수익증가…”추가 매수, 향후 전망 낙관”

지난 6일 신성통상은 18.8% 급락해서 3075원에 마쳤다. 1분기 실적(신성통상은 6월 결산)이 예상보다 낮다고 시장은 판단한 것이다. 특히, 영업활동현금흐름이 195억원으로 전기 대비(QoQ) 대폭 준 -54%를 기록했다. 하지만, 세부 항목을 살펴보면 다른 시각을 갖게 된다.

재고자산이 전분기인 6월말에는 2819억원이었다가, 9월말에는 3459억원으로 증가했다. 재고 증가는 영업현금흐름이 나빠지게 만드는 요인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면, 기업 본연과는 무관한 장부의 숫자에 불과하다는 자신감도 가질 수 있다.

가나안이 지속적으로 매수한 배경에는 이런 요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신성통상이 점포를 지속적으로 늘린 점도 향후 매출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게 한다. 여기에 작년보다 올해 좋아진 현금 창출력으로 신성통상의 신용등급이 올라간 상황도 주가에 긍정적 요소이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최대주주이면서 경영자는 기업 속내를 속속 알고 있다"며 "최대주주의 주식 거래는 시장이 주목해야 할 정보"라고 말했다.

자료=네이버
신성통상 주봉차트. 자료=네이버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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