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약해진 텔라닥헬스(TDOC), ‘헬스케어 플랫폼’ 성장성 언제쯤 보여줄까
기대 약해진 텔라닥헬스(TDOC), ‘헬스케어 플랫폼’ 성장성 언제쯤 보여줄까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11.22 17:38
  • 최종수정 2021.11.22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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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텔라닥헬스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텔라닥헬스 홈페이지 갈무리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최근 투자설명회를 가진 텔라닥 헬스를 주목하는 증권가 리포트 나왔다. 텔라닥 헬스는 헬스케어 생태계와 결합된 ‘Whole Person Care’ 플랫폼을 지향한다는 전략적 목표를 제시하고 원격 의료와 장기 고객 확보 등의 세부 전략도 제시했다. 다만 증권가는 이 회사의 부진한 수익성에 주목하며 불가피한 장기투자를 피할 수 없다고 언급한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텔라닥 헬스는 지난 19일 장마감 기준 전거래일 대비 7.00달러(5.65%) 주가가 하락한 116.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 주가는 코로나19로 원격 진료가 활성화될 것이란 기대감과 함께 연초 300달러 선에 근접하기도 했으나 이후 하락해 최근까지 약 60%의 낙폭을 보이고 있다.

앞서 텔라닥 헬스는 지난 19일 투자설명회를 열고 헬스케어 생태계와 결합된 ‘Whole Person Care’ 플랫폼을 지향한다는 전략적 목표를 제시했다. 단순 원격진료부터 정신 건강과 만성 질환을 아우르는 넓은 플랫폼이 성장 기반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

세부 부문별로는 ‘Primary 360’ 서비스를 아우르는 ‘Virtual Medical Care’과 ‘Mental Health Care’, ‘Chronic Care’ 등 세 부문의 실적 성장률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론 2024년 기준으로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Mental Health Care의 경우 30~40%의 성장을, 35%를 차지하는 Virtual Medical Care은 10~20%를, 25%를 차지하는 Chronic Care는 25~35%의 성장을 각각 제시했다.

단기, 중기 매출 가이던스도 언급했는데 주가 하락은 이 부분에서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2021년은 매출 20억1500만~20억2500만 달러를 유지했고 2022년은 26억 달러, 2024년은 40억 달러로 장기 매출 성장률 타겟은 연평균 25~30%를 언급했다. 이는 기존 가이던스였던 41억1000만 달러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다.

조정 EBITDA도 2022년 기준 마진 1.00~1.50%포인트 성장을 전망했는데 이는 기존의 2.00~3.00%포인트보다 큰 폭으로 낮아진 수준이다. M&A에 따른 0.75%포인트 가량의 하방 영향이 존재하나 투자업계에선 이를 부정적으로 본 것으로 풀이된다.

이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외 지역 및 초기 단계 P360 등의 모멘텀은 구체적 예측이 어렵다는 측면에서 가이던스는 다소 보수적으로 제시되었다고 판단”한다면서도 “그럼에도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의 매출과 부진한 수익성 개선은 아쉬운 부분”이라 말했다.

이어 “회사의 전략 방향성을 고려하면 단기 고객 성장과 같은 지표가 아니라 장기 플랫폼 성장과 산업 트렌드에 주목”해야 한다며 “결국 동사에 대한 투자 타임라인의 장기화는 피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제이슨 고레비치 텔라닥헬스 CEO
제이슨 고레비치 텔라닥헬스 CEO

한편 텔라닥헬스는 지난 3분기 기준매출 5억2170만 달러, 영업손실 6060만 달러, 순손실 843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0.6% 늘었지만 앞서 1~3분기 100% 넘는 성장률을 보인 데 비해 상대적으로 성장 강도가 약해졌고 전기 대비론 3.7% 늘어나는 데 그쳤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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