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패키지기판의 장기 호황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 키움증권은 22일 이에 따라 삼성전기의 수혜가 전망된다며 목표주가 27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패키지기판 호황은 패키지기판의 기술적 최상단에 있는 FC-BGA의 공급 부족에서 비롯했다는 점에서 FC-BGA의 선두권 업체인 동사의 수혜가 클 수밖에 없다”며 “FC-BGA의 대규모 투자와 제품 고도화가 기업가치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사는 PC용 FC-BGA 분야 1위에 안주하지 않고 내년 하반기에 고부가 서버용 FC-BGA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계 사업인 RF-PCB를 중단하기로 함에 따라 패키지기판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선진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영업이익은 3941억원(QoQ -14%, YoY 56%)으로 MLCC 업황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장 예상치(3854억원)를 충족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역대 최고 실적 행진도 기대했다. 그는 “내년 영업이익은 1조 7179억원(YoY 13%)으로 역대 최고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며 “패키지기판은 FC-BGA, FC-CSP, 5G 통신 기판의 수요 호조를 바탕으로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고 대규모 투자가 지속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MLCC는 내년 2분기부터 재차 회복 사이클이 시작될 것”이라며 “스마트폰용은 업계 재고조정이 진행 중인데 내년 초 주고객 및 중화 고객들의 신모델 효과에 힘입어 수요가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전장용은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차질이 완화되면 수요 잠재력이 클 것이고 ADAS와 전기차 중심으로 MLCC 산업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최근 XR 기기 전용 디스플레이 기업인 미국 DigiLens사에 투자하는 등 동사의 메타버스 관련 행보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