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군절의 승자 징동닷컴(JD), 규제 너머 성장성은 어디까지?
광군절의 승자 징동닷컴(JD), 규제 너머 성장성은 어디까지?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11.22 08:49
  • 최종수정 2021.11.22 0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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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동닷컴 징동
징동닷컴 징동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징동닷컴이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성장률과 연간 구매고객 증가율이 모두 높았고, 플랫폼 반독점 규제 반사이익과 광군절 실적도 톡톡히 본 모양새다. 주가는 다소 고평가받고 있지만, 증권가는 플랫폼 핀테크 규제 정책 완화와 중장기 성장성을 감안할 때 긍정적 투자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나스닥에 상장한 징동닷컴은 지난 19일 장마감 기준 전거래일 대비 3.45달러(3.92%) 주가가 오른 91.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 주가는 지난 17일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오르며 최근까지 약 10%의 상승세를 보였다.

징동닷컴은 2021회계연도 3분기 실적으로 매출 2187억 위안, 지배주주 귀족 순손실 28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5% 올랐지만 손익은 적자 전환했다. 다만 Non-GAAP 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50억 위안으로 컨센서스였던 31억 위안은 상회했다.

평균 대비 높은 매출 성장세가 돋보였다. 3분기 중국 온라인 리테일 소비 성장률은 9%였던 반면 징동은 매출 성장률이 26%나 됐다. 3대 사업부 중 직접 판매(1P)는 3선 이하 도시의 전자제품 및 슈퍼마켓 채널 등 침투 강화와 연간 구매 고객 순증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나 매출이 늘었고 마켓플레이스 35%, 물류 및 기타 서비스 53% 등도 고성장을 유지했다.

연간 구매 고객도 5억5200만 명으로 이 기간 25%나 늘었다. 시안에 JD몰을 개장하고 LVMH 그룹 세포라도 자국 ‘Perfect Diary’ 등 화장품 브랜드와 협력해 젊은 소비자층에 어필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징동건강은 글로벌 보험회사 알리안츠와 협력해 헬스케어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올해 광군절 총 매출은 3491억 위안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28.6%나 성장했다. LVMH 등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와 애플 등 전자기기 브랜드와의 협력 등 전자기기 의류 미용 제품 라인업 강화로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이다.

황선명 삼성증권 연구원은 “12개월 선행 P/E 는 47.4배 수준으로 금번 실적에서 징동 생태계의 시너지 가시화, 마켓플레이스(3P)와 물류서비스 매출 증가에 따른 중장기 실적 성장을 기대한다”며 “향후 감독당국의 플랫폼 핀테크 규제 정책이 완화된다는 가정하에 중국 이커머스 기업 중 긍정적 투자의견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류창둥 JD.com CEO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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