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부진한 '사사국제홀딩스(00178)', 증권가는 “인내심 필요”
여전히 부진한 '사사국제홀딩스(00178)', 증권가는 “인내심 필요”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11.22 08:49
  • 최종수정 2021.11.22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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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국제홀딩스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아시아 최대 화장품 유통업체인 사사국제홀딩스가 코로나19 이전 매출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요건이 중국인들의 홍콩 방문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모양새다. 증권가는 2022년 영업손실이 예상되는 사사국제홀딩스에 대해 투자 관점에서 유보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홍콩 증시에 상장한 사사국제홀딩스는 지난 19일 장마감 기준 전거래일 대비 0.05홍콩달러(2.81%) 주가가 상승한 1.830홍콩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 주가는 연초 1.22달러에서 최근까지 50%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피터 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홍콩의 국경 재개방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이 나와야만 동사에 대한 지속적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사사국제홀딩스는 2022회계연도 1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증가세였다. 매출 기준 전년 대비 24.2% 증가했고, 핵심 홍콩 및 마카오 시장 매출은 26.9% 늘어났다. 그러나 홍콩 및 마카오 시장의 실제 매출 수준은 코로나19 이전인 2020회계연도 상반기(2019년 4월~9월) 수준을 62%나 하회하고 있다.

피터 추 연구원은 “모든 중국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요건이 중국인들의 홍콩 방문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라며 “매출총이익률은 홍콩 내 판촉활동 축소로 전년 대비 4.1%p 증가한 36.7%를 기록했고, 2022회계연도 상반기 매출 대비 판관비율이 48.5%의 높은 수준에 머물면서 영업디레버리징이 나타났고, 올해 9월말 기준 동사의 순현금은 2억6800만 홍콩달러였다”고 설명했다.

2022회계연도 하반기 출발도 부진한 모습이다. 2021년 10월 1일부터 11월 14일까지의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4% 증가했지만, 핵심 지역인 홍콩 및 마카오 시장의 매출은 같은 기간 2.6% 감소했다. 내년 4월 전까지 유의미한 국경 재개방이 없다는 가정 하에 하반기 200만 홍콩달러의 영업손실이 전망되고 있다.

피터 추 연구원은 2023~2024회계연도 EPS 추정치를 39%, 14%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40홍콩달러에서 2.10홍콩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사이몬 궉 시우밍 사사국제홀딩스 CEO
사이몬 궉 시우밍 사사국제홀딩스 CEO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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