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두(BIDU), 기대감 낮아진 실적...클라우드·자율주행만 긍정적
바이두(BIDU), 기대감 낮아진 실적...클라우드·자율주행만 긍정적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11.19 18:49
  • 최종수정 2021.11.19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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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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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바이두가 4분기 실적 불확실성에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3분키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하는 실적을 냈지만 중국 내 각종 악재가 회사의 발목을 잡는 모양세다. 증권가는 클라우드와 자율주행 등 새로운 모멘텀에 주목하고 있다.

나스닥에 상장한 바이두는 지난 18일 장마감 기준 154.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회사 주가는 연중 지난 2월 340달러까지 주가가 올랐지만 이후 하락해 최근까지 무려 55%가량 낮아진 상태다.

바이두는 3분기 실적으로 매출 31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오르며 가이던스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고 GAAP 기준 순손실은 166억 위안, Non-GAAP 기준 순이익은 51억 위안으로 컨센서스를 18% 이상 상회했다. GAAP 기준 순손실 금융자산 평가손실 189억 위안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사업부문별로 바이두 코어 매출은 24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다. 코어 매출 중 온라인 광고 매출(총매출 비중 61%)은 19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늘었고 비광고 매출(총매출 비중 16%)은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 사업 확장에 힘입어 같은 기간 76%나 증가한 52억 위안을 기록했다. 아이치이 매출은 76억위안으로 6% 증가했다.

다만 바이두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하락했는데, 이는 4분기 광고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내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내수 부진과 광고주들의 광고 예산 축소, 정부 규제 영향으로 교육·부동산·가구·여행·프랜차이즈 업종 광고 매출이 부진했다”라며 “광고 매출 성장률은 2분기 18% 성장에서 3분기 6%로 크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바이두 클라우드

4분기에는 광고 실적이 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총 매출액 가이던스로 310억~340억 위안, 바이두 코어 매출은 5~16% 성장을 제시했다. 바이두는 12월 초쯤 되어야 중국 내 코로나 재확산세가 진정될 것으로 예상했고, 몇 개 분기 간 광고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클라우드 성장세와 자율주행 사업 진전 속도는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SaaS 제품 수요 증가로 인한 클라우드 매출 호조에 주로 기인해 비광고 사업부문 매출 성장률이 매 분기마다 가속화되고 있고 자율주행 사업부문도 3분기까지 Apollo 4단계 누적 주행 테스트 거리가 천만 마일 이상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나 증가했다.

바이두 '아폴로'가 탑재된 자율주행 차량. (사진=바이두/하나금융투자)
바이두 '아폴로'가 탑재된 자율주행 차량. (사진=바이두/하나금융투자)

백 연구원은 “바이두는 로보택시 서비스 지역을 현재 5개 도시에서 2023년 30개, 2025년 65개, 2030년 100개 도시로 빠르게 확장할 계획”이라 언급했다.

리옌훙 바이두 CEO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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