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재생연료사업자 네스테(NESTE), 안정적 업스트림으로 실적 개선
세계 1위 재생연료사업자 네스테(NESTE), 안정적 업스트림으로 실적 개선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11.19 18:49
  • 최종수정 2021.11.19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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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테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세계 1위 재생연료사업자 네스테(NESTE)가 컨센서스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석유 부문 가동률 상승으로 인한 흑자 전환이 주요했고 재생연료부문도 정기 보수로 인한 물량 감소에도 선제적 재고 확보로 대응하며 판매량 호조세를 보였다. 증권가는 4분기 재생연료 주도의 추가 이익 개선을 전망한다.

핀란드 헬싱키 증시에 상장한 네스테는 19일 기준 45.48유로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 주가는 연고점(64.18유로) 대비 약 25% 주가가 하락했지만 증권가로부터 여전히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네스테는 핀란드 국영석유회사로 출발해, 현재는 재생연료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올해 1월 윤활유 사업부문을 쉐브론에 매각하고, 화학적 재활용 업체 ‘Alterra’를 인수하며 재생연료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연간 260만 톤에 달하는 세계 최대 재생디젤생산능력을 보유했으며 그 외 재생 항공유/납사/프로판 제품을 생산한다. LYB, Covestro, Borealis 등과 함께 바이오기반 폴리머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LG화학과도 바이오원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네스테 사업 포트폴리오

네스테는 2021회계연도 3분기 EBIT 3억6800만 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 줄었지만 전기 대비 53% 늘며 컨센서스였던 3억3400만 유로를 10% 상회했다.

석유 부문의 가동률 상승(91%)으로 인한 흑자전환이 EBIT 개선을 주도했다. 특히 이동/대체 발전 수요가 촉발한 휘발유/디젤 강세로 정제마진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재생연료부문은 정기보수로 인한 물량 감소에도 선제적인 재고 확보를 통해 판매량이 호조를 보였다.

다만 원료가 및 싱가포르 공장 확장으로 인한 감가비 증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EBIT은 소폭 감소(QoQ –14%)했다.

증권가는 4분기 재생연료 주도의 추가 이익개선을 전망한다. RIN/LCFS 마진의 추가 상승과 바이오프로판/항공유 수요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네스테는 최근의 곡물가 강세로 인한 바이오, 재생연료업체들의 이익 훼손 우려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울 것으로 예상한다. 기술 고도화를 통해 폐기/잔사물 활용 비중을 높였기 때문이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향후 폐기/잔사물 수급 역시 타이트해질 것으로 예상하나, 11월 초 폐기/잔사물업체 ‘Agri Trading’ 인수를 통한 업스트림 통합으로 안정적인 원료 조달이 가능할 전망”이라 평가했다.

윤 연구원은 “네스테는 2013년 재생연료사업 흑자 전환 시점부터 꾸준한 밸류에이션 상승을 이뤄, 2022년 기준 PER 32배, PBR 5.3배에 달하는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며 “국내업체 역시 신재생 전환에 있어 네스테의 BM 전환과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방식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피터 바나커 네스테 CEO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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