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내년 봉형강 내수 수혜기대…매수유지”
“현대제철, 내년 봉형강 내수 수혜기대…매수유지”
  • 박상철 기자
  • 승인 2021.11.19 19:03
  • 최종수정 2021.11.19 1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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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현대제철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4분기 현대제철의 판매량과 스프레드가 모두 확대될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19일 현대제철의 가격인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4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7만 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차그룹의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에 따른 생산차질이 현대제철의 차강판 판매 감소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그에 반해 당진공장 통제센터 점거가 끝난 상황으로 현재는 정상적으로 제품 출하가 진행되고 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에 따라 4분기 전체 판매량은 498만톤으로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최근 철스크랩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11월부터는 철근 출하가격이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때문에 3분기 대비 봉형강 스프레드는 소폭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판재류의 경우 4분기 원재료 투입단가가 5만원/톤 인상이 예상되지만 해외 차강판가격 인상분이 소급 적용될 전망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스프레드가 예상된다”며 “다만 현재 현대차그룹과도 차강판가격 협상을 진행 중으로 결과에 따라서 스프레드 추가 확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년에도 봉형강 내수 수혜를 기대했다. 현재 분위기라면 올해 연간 내수판매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1000만톤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높아진 주택공급유인과 물류·공장건축 수요 증가로 올해 국내 건설수주는 사상 최고치 수준인 210조원대를 기록할 것”이라며 “건설수주→건축착공→건설투자로 이어지는 사이클 감안 시, 내년 건설투자도 2.4%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내년 정부의 SOC 예산안이 역대 최고치인 27.5조원으로 편성된다는 점도 내년 봉형강 수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를 고려하면 내년 국내 봉형강 내수판매는 올해 대비 소폭 증가해 현대제철의 실적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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