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9마감체크] 외국인이 코스피를 노크하고 있다
[1119마감체크] 외국인이 코스피를 노크하고 있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1.11.19 16:19
  • 최종수정 2021.11.19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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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주 초반 3,000p 노크했으나 박스권 마무리
지수의 하단 역시 튼튼하다는 것을 확인했던 한 주
다음주, 외국인 매수 진정성을 테스트할 기회될 듯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1월 19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반도체, 바이오 등 낙폭과대주의 반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여전히 코스닥이 상대적 강세를 이어갔지만, 최근의 상승세를 주도했던 2차전지, 메타버스 관련주는 차익 매물이 강하게 출회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8% 상승한 2,97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의약품 업종 등 낙폭과대 대형주를 중심으로 각각 2,302억, 745억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습니다.

개인은 3,519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의약품 업종, 전기전자 업종이 수급 개선과 함께 상승했고, 비금속광물 업종, 운수장비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건설 업종이 하락했고, 증권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89% 상승한 1,04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IT 업종을 중심으로 765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만에 매수에 나섰습니다.

기관은 9억을 순매도하며, 중립적인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개인은 693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통신서비스 업종, 통신장비 업종 등 낙폭과대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방송서비스 업종이 CJ ENM의 호재에 상승했습니다.

오락,문화 업종, 디지털컨텐츠 업종 등은 차익 매물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자율주행차 관련주가 애플카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이 2025년까지 완전자율주행을 목표로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도에 의하면, 애플은 2014년부터 애플카 사업을 추진하는 ‘프로젝트 타이탄’을 운영해 왔으며, 최근 제한적인 자율주행 모델과 완전 자율주행 모델 중 페달과 핸들을 제외한 완전 자율주행 모델을 채택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LG전자가 급등했고, 현대오토에버, 인포뱅크, 라닉스 등이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한편 현대차는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소식에 반등했습니다.

반도체 업종이 엔비디아의 호실적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간밤 엔비디아가 올해 3분기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71억달러를 발표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이러한 호실적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집에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데이터센터 사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그래픽 카드 수요가 급증한 덕분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엔비디아의 주가가 8% 넘게 오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견인했고,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DB하이텍, 리노공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CJ ENM이 미국 제작사 투자와 함께 별도의 멀티 스튜디오를 설립한다는 소식에 급등했습니다.

CJ ENM이 영화 '라라랜드'의 제작사로 유명한 미국의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엔데버 콘텐트'를 약 920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능,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주요 제작 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신설법인을 설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스튜디오드래곤 급의 멀티 장르 스튜디오를 추가해, 세계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콘텐츠 공급을 늘리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수화학이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 원료를 공개하면서 급등했습니다.

이수화학은 '2021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에서 황화리튬 샘플과 함께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의 황화물 고체 전해질과 더불어 전고체 배터리 안정성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황화리튬은 전고체 배터리에 사용되는 고체 전해질의 원료로, 높은 단가가 단점으로 지적받아 왔습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이수화학의 기술을 적용하면, 시중 가격에 비해 저렴한 황화리튬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원전 관련주가 한전기술의 원자로 설계 전담조직 해체 검토 소식에 급락했습니다.

일부 언론에 따르면, 한전기술에서 원자로 설계 전담조직을 해체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개편안의 핵심은 원자로 설계 개발단을 원자력 총괄사업본부 산하 조직으로 분산 배치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원자력 산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불거지면서, 한전기술을 필두로 한전산업, 한전KPS, 일진파워 등이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22일
중국 11월 대출우대금리(LPR) 발표

23일
일본 증시 ‘근로감사의 날’ 휴장

24일
FOMC 의사록 공개
NAVER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DEVIEW) 2021’ 개최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미국 증시 ‘추수감사절’ 휴장
서울모빌리티쇼

26일
블랙프라이데이
미국 증시 ‘추수감사절’ 조기 폐장

 

경제지표

22일
미국 10월 기존주택판매, 10월 시카고 연은 활동지수
한국 11월 수출입동향
EU 11월 소비자기대지수

23일
미국 11월 제조업 PMI, 11월 서비스업 PMI, 11월 리치몬드 연은 제조업 지수
EU 11월 제조업 PMI, 11월 서비스업 PMI
독일 11월 제조업 PMI, 11월 서비스업 PMI

24일
미국 3분기 GDP, 10월 개인소득/소비지출, 10월 신규주택매매, 10월 내구재주문, 10월 PCE 디플레이터, 11월 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한국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독일 11월 IFO 기업환경지수

25일
독일 12월 Gfk 소비자신뢰지수

 

실적

22일
미국 줌비디오, 키사이트, 애질런트, 투야

23일
미국 아나로그디바이스, 샤오펑, 베스트바이, 달러트리, 오토데스크, 델, 갭, HP, 노드스트롬

24일
미국 디어

26일
미국 핀둬둬

 

■ 전망과 포인트

주 초반 3,000p을 노크했던 코스피가 대형주의 지지부진한 움직임으로 박스권을 그리면서 마무리됐습니다.

여전히 힘이 부족했다는 것이 아쉽게 느껴지지만, 전일 강조했던 것처럼 한편으로는 지수의 하단 역시 튼튼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외국인이 올해 들어 월간 최대 규모의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순매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반도체, 자동차 등 낙폭과대 업종과 화장품, 의류, 운송 등 경기 민감 업종을 픽했다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이달 초까지 지속됐던 선진국과 신흥국의 디커플링으로 인해 코스피의 가격 매력도가 높아진 가운데, 경기와 관련된 악재가 대부분 노출되면서 외국인의 시야가 넓어졌다고도 해석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다만 다음주에는 FOMC 의사록 공개와 연준 의장 선임에 관련된 불확실성, 추수감사절 연휴 등 미국에서 여러 가지 중요한 이슈들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국내의 자체적인 모멘텀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다음주가 외국인 매수의 진정성을 테스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1월 19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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