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GS건설, 친환경 중심 ESG '점프업'...향후 과제는?
[지속가능] GS건설, 친환경 중심 ESG '점프업'...향후 과제는?
  • 박정도 전문기자
  • 승인 2021.11.22 08:20
  • 최종수정 2021.11.22 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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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위원회' 신설 등 ESG 경영 박차
2차전지 재활용 'ESG 신사업'에 기대

[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 환경, 사회공헌 등을 아우르는 지속가능경영 전반의 활동 및 성과, 목표 등을 소개하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인포스탁데일리는 기업 레퍼런스체크 연구소 '평판체크'와 공동으로 주요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살펴봄으로써 과거 목표 달성 현황과 향후 방향성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본다. [편집자 주]

GS건설은 2011년부터 통합보고서를 발간해 재무적, 비재무적 성과를 보고하고 있다. 올해에도 10번째 통합보고서를 발간해 국내 대표 ESG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 GS건설 회장

◇ ESG 위원회 신설 등 ESG 경영 박차

19일 '2021 GS건설 통합보고서'에 따르면 GS건설은 고객을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들에게 지속가능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사적 ESG 전략을 수립하여 최고 경영진과 ESG 전담조직부터 자회사 및 협력회사까지 함께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4월 ESG 위원회를 신설해 ESG 경영을 본격화했다. ESG 위원회와 더불어 지속가능경영 부문 내 ESG 전담팀을 운영함으로써 전사 차원의 ESG 경영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포부다. 위원회는 GS건설 사외이사 4인 전원을 포함하여 이사 5인으로 구성되며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영역에서의 전략과 방향성, 성과 등을 검토해 승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최근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친환경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 수처리, 배터리 재활용, 모듈러 사업 등 그린에너지 및 탄소중립 전환에 발맞춘 신사업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주택사업부문의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단순 시공 사업에서 탈피하여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1 GS건설 통합보고서'
'2021 GS건설 통합보고서'

◇ 2차전지 재활용 'ESG 신사업'에 거는 기대

ESG 경영과 맥을 같이 하는 신사업 부문의 적극적 투자와 점진적 성과가 구체화되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신사업부문은 오너 일가인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가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2차전지 재활용 회사 에네르마를 설립하고 포항 영일만 사업단지에 1400억원을 투자하며 2차전지 재활용 신사업에 진출했다. 연간 5000여톤의 니켈, 코발트, 리튬, 망간 등 배터리 양극재 핵심 소재를 회수하여 2023년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2021 GS건설 통합보고서'
'2021 GS건설 통합보고서'

건설업과 신재생에너지를 융합한 청정 수산물 생산 기술 ‘스마트양식’ 사업에도 진출했다. 자회사 GS이니마와 함께 싱가포르 PUB와의 국제공동연구를 추진함으로써 ‘해수담수화 신재생 에너지 혁신’ 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친환경 건설을 위해 모든 자이 단지의 조경 콘셉트를 '숲'으로 하고, 친환경 건축자재를 활용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 친환경 건축 공법 ‘프리패브’ 사업에 진출했다. 프리패브 공법은 건설 폐기물과 배출 가스를 기존 공법 대비 절반까지 줄일 수 있어 지속가능한 가치에 부합하는 건축 방법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주관하는 ESG 평가에서 지배구조와 환경 분야에서는 A등급, 사회등급에서는 B+등급을 받아 통합 A등급을 받기도 했다.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 아·태 지수에도 10년 연속 편입돼 국내외에서 ESG 경영의 모범 실천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는 "GS건설은 오랫동안 ESG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사업구조를 만들어오는데 노력해 왔다"며 "지난 4월 신설한 ESG위원회를 주축으로 앞으로도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10대 원칙 하에서 ESG에 기반한 사업구조의 전략적 전환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지속가능 대표기업으로 성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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