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휠라홀딩스가 하반기 공급 차질에 따른 외형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IBK투자증권은 17일 휠라홀딩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어난 9270억원, 영업이익은 29.1% 줄어든 1103억원이라고 전했다.
상반기 대비 개선세가 둔화됐으나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시장 추정치 대비 9% 상회했다.
한국의 경우 공급망 차질로 재고 지연이 나타나며 매출이 감소됐다. 케즈, BTS 퍼포먼스 라인업 광고마케팅 확대로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반면 미국은 공급망 차질에 따른 선적 지연으로 외형은 감소했으나 수익성은 개선됐다. 운송비 및 원자재 상승분의 일부를 판가로 이전했다.
아쿠쉬네트는 전년 베이스 부담에도 외형이 증가했으나 운송비 및 제조원가 상승과, 골프볼 신기술 개발 관련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대 감소했다.
황병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외형 성장이 공급 차질로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펀더멘털 개선세에 있다"며 "내년 상반기부터 견고한 수요를 바탕으로 공급망 해소가 더해져 레버리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다만 하반기 공급 차질에 따른 외형 감소를 반영해 내년 EPS를 하향했다"며 "내년 초부터 본업 중심의 점진적 펀더멘털 개선이 전망되며 밸류에이션도 2020년 3월 수준의 역사적 저점으로 부담은 낮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기존 6만6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