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한국콜마가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하지만 4분기 이후 실적 회복이 예상된다.
하나금융투자는 17일 한국콜마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759억원,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128억원이라고 전했다.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어닝 쇼크다.
국내 화장품 사업은 초대 고객사 A사의 재고 조정으로 부진했고, 북경/무석 법인도 각각 8억원, 40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케이캡 호조로 HK이노엔 영업이익이 171억원 기록했고, CSR(캐나다) 매출이 YoY 38% 증가하면서 정상화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또 이노엔 상장 관련 일회성 비용 75억원이 연결 손익계산서에 반영됐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회계적 이슈를 제외하면 실제 영업이익은 200억원 내외로 기대치에 크게 떨어지는 수준은 아니다"라며 "위드 코로나 및 성수기 영향으로 4분기 이후 국내외 실적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국내 사업의 경우 거리 두기 규제가 완화되면서 네트워크 판매업체 A사의 대면 영업이 가능해졌고, 이노엔의 컨디션 등 음료 부문 매출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박 연구원은 " 내년 화장품 수요 회복과 케이캡의 HK이노엔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 중국 무석 법인 정상화는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이라며 "현재 주가는 12MF PER 11.4배로 저평가 상태로 비중확대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는 5만2000원을 유지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