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김현욱AI 앵커] 지난 2016년 현대기아차의 ‘세타2’ 엔진 결함을 공익제보한 김광호씨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으로부터 285억원 규모의 보상금을 받게 됐습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9일 홈페이지를 통해 현대기아차의 안정성 문제에 결정적 제보를 한 김광호씨에게 보상을 제공한다고 밝혔는데요.
김광호씨는 지난 2016년 현대차 품질전략팀에서 근무했을 당시 현대기아차가 세타2 엔진 결함을 숨겼다는 내부자료를 미국 교통부에 전달했습니다.
김광호씨의 제보로 현대기아차는 미국 내에서 판매된 수백만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리콜을 단행했는데요.
지난해 11월에는 현대기아차가 늑장 리콜을 했다는 이유로 총 2456억원에 달하는 민사 위약금을 내기로 미국 정부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공익제보자의 기여도에 따라 정부 수익의 10%~30%를 보상금으로 지급하고 있는데요. 김광호씨의 경우 가장 높은 비율의 보상을 받게 된 겁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공공 안전 문제에 매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공익제보자에게 보상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광호씨는 보상금으로 국내 공익제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호루라기재단과 함께 공익제보전략연구소를 설립하고, 공익제보자를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김현욱AI 앵커 webmaster@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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