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부진한 유니버설디스플레이(OLED), 수혜는 언제쯤?
3분기 부진한 유니버설디스플레이(OLED), 수혜는 언제쯤?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1.11.09 16:23
  • 최종수정 2021.11.09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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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 디스플레이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글로벌 OLED 소재 업체 유니버설디스플레이가 3분기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중국 BOE향 매출 비중이 낮아졌는데, 여기에 공급망 병목 현상과 부품 부족 사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증권가는 중장기적으로 OLED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으로 보이는 점에 더 주목하고 있다.

유니버설디스플레이는 2021회계연도 3분기 실적으로 매출 1억3600만 달러, 영업이익 577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니버설디스플레이 주가 추이.(자료=네이버금융)

매출은 전년 대비 23% 늘며 역대 최대치였고 영업이익은 19% 늘었지만, 컨센서스 대비로는 모두 하회했다. 영업이익률도 40%로 시장 기대치였던 43%보다 낮았다. 신규 소재 관련 비용이 발생했고 상대적으로 수익성 높은 BOE향 매출액 비중도 7%로 전분기 대비 7%포인트 낮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유니버설 디스플레이 OLED 소재

유니버설디스플레이는 2021년 매출 가이던스로 5억3000만~5억6000만 달러로 기존 수치를 유지했다.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부품 공급 부족이 발생하자 세트 수요가 줄고 원재료(Iridium) 가격에 대한 우려도 상존한다는 평이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BOE의 구매 패턴은 불규칙적 상황으로 3분기 BOE향 매출액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점도 수익성 축소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사업부문별로는 3분기 머티리얼 세일즈 부문 매출이 7560만 달러로 매출총이익률은 62%로 나타났다. 로열티&라이선스피 등에선 639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 늘며 성장한 모습이다.

김 연구원은 “IT 및 TV시장 내 OLED 침투율 확대 본격화됐고 특히 OLED TV 침투율 5%는 OLED 스마트폰 침투율 50% 보다 면적 기준으로 더 큰 효과를 가져온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BOE향 발주는 여전히 불규칙적인(lumpy) 상황으로 여전히 시장 예상 대비 양산 안정화 속도가 더딘 것으로 추정되나 향후 스마트폰용 OLED 패널 가격 안정화와 함께 OLED 스마트폰의 침투율 증가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IT 및 TV시장 내 OLED 침투율 확대로 OLED 소재 수요 증가가 가속화되며 OLED 소재 업체들의 수혜가 지속될 전망”이라 말했다.

스티브 V. 아브람슨 CEO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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