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더딘 실적 개선이 주가 걸림돌
롯데쇼핑, 더딘 실적 개선이 주가 걸림돌
  • 윤서연 기자
  • 승인 2021.11.08 11:56
  • 최종수정 2021.11.08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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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롯데쇼핑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이 이어지면서 주가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차증권은 8일 롯데쇼핑 3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한 5조3753억원, 매출액은 2.4% 감소한 4조66억원, 영업이익은 73.9% 감소한 289억원으로 당초 전망치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부진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사진=롯데쇼핑<br>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사진=롯데쇼핑<br>

전 사업부문이 당초 전망치를 하회한 매우 실망스러운 실적을 기록했다. 그동안 실적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백화점 부문도 영업손실로 전환됐다. 

박종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희망퇴직 비용 발생을 감안해도 경쟁사보다 매우 부진한 실적"이라며 "백화점과 전자소매업의 부진이 실적 쇼크로 연결됐다"고 분석했다. 

실적 부진 점포 폐쇄 등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그 효과가 발현되지 않았고, 백화점은 경쟁사에 비해 약한 수익성 개선에 대한 구조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당초 전망보다 부진한 실적 흐름을 반영해 올해 연간 수익 예상을 하향 조정했다. 

롯데쇼핑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롯데쇼핑 주가 추이. 출처=네이버

박 연구원은 "컬처웍스, e커머스, 기타 부문의 적자 폭 축소가 관건일 것"이라며 "다만 내년에는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면서 잃어버렸던 일상의 정상화,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주요 사업부문들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2만원으로 하향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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