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5개장체크] 테이퍼링 공식화와 시행 사이..줄다리기 시작
[1105개장체크] 테이퍼링 공식화와 시행 사이..줄다리기 시작
  • 박남숙 기자
  • 승인 2021.11.05 07:05
  • 최종수정 2021.11.05 0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글로벌증시, 테이퍼링 공식화에 안도하는 모습
대신증권 "테이퍼링 실제 시행전까지 뉴욕증시는 상승쪽"
"테이퍼링 공식화와 실제 실행시 단기적 변동 확대 불가피"
미래에셋 "뉴욕증시 전반적이 투심 개선보다 개별 종목 급등에 따른 결과"
"국내증시, 상승 출발 예상..개별 종목 변화 요인에 따른 등락 전망"

[인포스탁데일리=박남숙 기자]

11월 5일 금요일 개장체크입니다.

■ 국내 증시

코스피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5% 오른 2983.22포인트에 마감하며 3000선을 회복하기에는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는데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34억원, 3170억원을 순매수했고요. 개인만이 홀로 6554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매물을 내놨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카카오가 4% 이상 상승했고 네이버와 삼성SDI, 현대차, 기아가 2% 이상 올랐습니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신작 게임 '리니지W'를 출시했음에도 주가는 9% 급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6% 내린 1001.43포인트에 장을 마쳤는데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3억원과 420억원을 순매도했고요. 기관이 23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하단을 지지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실적 호조세에 힘입은 2차전지 소재주가 강세를 보였는데요.

에코프로비엠이 7% 이상 올랐고 엘앤에프가 6% 이상 상승했습니다. 

반면 세계 1위 풍력발전 기업 베스타스가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국내 풍력주가 타격을 입었는데요.

씨에스베어링은 11%, 씨에스윈드가 12% 급락했고요. 삼강엠앤티와 스페코도 2% 이상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같은 날 원자력관련주는 중국이 막대한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나선다는 소식에 신고가를 기록했는데요. 한전기술은 23% 치솟았고 한신기계는 4% 올랐습니다.

■미국 증시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9% 하락한 3만6124.23으로 장을 마쳤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2% 오른 4680.0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81% 상승한 1만5940.31로 거래를 마감하며 5거래일째 연속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개별 종목 중에 반도체업체 퀄컴은 스마트폰 칩 판매량이 크게 증가한 데 힘입어 예상치를 웃도는 순익과 매출을 발표해 주가가 12% 이상 올랐고요. 엔비디아도 12% 급등했습니다. 이밖에 알파벳, 페이스북, 아마존 등은 모두 1% 넘게 올랐습니다.

반면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매출 전망치를 하향했다는 소식에 17% 급락했는데요.

은행주도 줄줄이 약세였습니다. FOMC 이후 국채금리가 내리면서 골드만삭스는 2%, JP모간 체이스도 1% 하락했습니다.

■유럽 증시

유럽증시는 미국의 테이퍼링과 영국 은행이 당분간 금리를 안정시키기로 결정한데에 반응하며 상승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0.44% 오른 1만6029.65를 기록했고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53% 뛴 6927.03,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43% 상승한 7279.91에 마감했습니다.

영국은행은 이날 예상을 깨고 기준금리를 0.1%로 유지했는데요. 파운드화는 발표 후 달러 대비 1% 이상 하락했습니다.

경제 지표 가운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서비스 업황은 확장세를 이어갔으나 전달 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왔고요.

종목별로 프랑스 은행인 소시에테 제네랄( Societe Generale)은 투자 은행 부문의 높은 수익으로 예상보다 나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1% 올랐고요.

반면 크레딧 스위스(Credit Suisse)는 호실적에도 모잠비크 등 법적 이슈로 주가는 4% 하락했습니다.

독일의 화학회사 란세스(Lanxess) 비용 상승이으로 올해 이익이 낮을 것이라고 예상한 후 주가는 7% 이상 내렸습니다.

■아시아 증시 

어제 아시아 증시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등 금융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안도했습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3% 상승한 2만9794.37에 마감하면서 한달만에 최고치 경신했고요.

다만 3만 선에 가까워지면서 일부 이익 확정 매도가 나와 상승 폭은 제한적이었습니다. 

호실적을 발표한 토요타자동차는 상승했는데요. 토요타의 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8% 늘어나 전문가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0.81% 오른 3526.87에 마감하며 4거래일만에 반등했는데요. 이날 인민은행은 7일 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500억 위안어치를 매입했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0.65% 상승한 2만5188.34로, 대만 가권지수는 0.25% 내린 1만7078.86에 장을 닫았습니다.

대만증시는 주요 기술주인 TSMC가 1% 가까이 내리는 등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하락했습니다.

■주요 뉴스

●BOE, 기준금리 동결·자산매입 프로그램 유지

●美 9월 무역적자 809억 달러…전달보다 증가

●美 주간 실업보험청구 26만9천명…팬데믹 이후 최저 경신

●美 3분기 생산성 예비치 5.0%↓…1981년 2분기 이후 최저

●OPEC+, 12월 하루 40만 배럴 증산에 합의

●중국 배터리 시장 공략하는 SK온…中 4공장 건설에 3조원 투자

●한국 등 40여개국 석탄발전 단계적 폐지키로..미,중 불참

●초록뱀컴퍼니, 100억원 유상증자…쿠엘투자조합에 제3자배정

●삼성물산-포스코, '그린수소 사업 확대' 맞손…"벨류체인 구축"

●정부 "요소수發 물류대란 막기 위한 모든 조치 검토"

●일하고 싶은 비경제활동인구 400만명 육박 '역대 최다'

●KT&G, 3년간 자사주 1조 매입…1조7천500억 배당

■주요 일정

●9월 국제수지

●롯데케미칼/삼성중공업/애경산업/서울반도체 등 실적발표 예정

●美 10월 고용동향보고서

●유로존 9월 소매판매

■전망과 투자전략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 알아보겠습니다.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 공식화에 글로벌증시는 대체로 안도하는 모습이었는데요.

그러나 실제 시행될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테이퍼링은 공식화됐지만, 테이퍼링이 실제 시행될 11월 중순 전까지 미국 증시는 상승쪽으로 줄이 당겨져 있을 것"이라며 "다만 테이퍼링이 실제 시행될 경우, 11월 중순 이후 단기적으로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이 최고치를 경신하는 모습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지만 이런 지수 상승이 전반적인 투자 심리 개선에 따른 영향보다 일부 개별 종목의 급등에 따른 결과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는데요.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미국 증시처럼 개별 종목 변화 요인에 따른 등락을 예상했습니다.

지금까지 11월 5일 개장체크였습니다.

박남숙 기자 raffaella82@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